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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영국인 참전영웅 한국땅에 잠들다

방송일 : 2019.02.19 재생시간 : 02:26

임보라 앵커>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긴 영국인 참전용사 고 윌리엄 스피크먼 씨의 유해가 어제 인천공항으로 봉환됐습니다.
정부는 고인의 뜻대로 유해를 오늘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한국 사랑이 남달랐던 고 윌리엄 스피크먼 씨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6·25 전쟁 때 영국군으로 참전했다 지난해 6월 향년 90세로 별세한 고 윌리엄 스피크먼씨 의 유해 봉환식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거행됐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이 싸워 지켜낸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뜻을 유족들이 따른 겁니다.

녹취> 튜즈데 엘리자베스 스피크먼 / 유족대표
"선친께서는 지난 2015년 방한때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명을 받으셨습니다. 당시의 감동은 오래도록 이어졌고 사후 아름다운 한국땅에 묻히고 싶다는 염원을 다지셨습니다.“

국가보훈처는 고인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해 국방부 의장대를 파견해 그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24살에 먼 이국땅에서 발발한 전쟁에 참전해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도 다시 전쟁터로 돌아와 병력이 안전하게 철수하는데 큰 공을 세운 고 윌리엄 스피크먼.
이후 세 차례 한국을 다시 찾아 고국에서 받은 최고의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십지훈장을 우리나라에 기증하는 등 한국사랑이 각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을 기리는 추모글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킨 그의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우진 / 국가보훈처장 (문재인 대통령 추모글 대독)
"대한민국은 고인의 뜻을 엄숙히 받들겠습니다. 부디 당신이 지켜낸 자유의 땅에서 편히 잠드시길기원합니다."

영국 정부는 참전 영웅인 스피크먼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한국에 감사하다며, 그의 애정이 깃든 한국땅에 편안히 잠들길 기원했습니다.

녹취> 사이먼 스미스 / 주한 영국대사
"대한민국에서 영국장병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한국의 국민들이 여전히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는 것에 아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됩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이정윤 / 영상편집: 양세형)

KTV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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