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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넘어 제2의 '도이머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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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 넘어 제2의 '도이머이'로

등록일 : 2019.02.28

임보라 앵커>
북한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발판 삼아 경제발전을 꿈꾸고 있는데요.
특히,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의 경제발전모델, '도이머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쇄신을 뜻하는 '도이모이' 정책으로 개혁개방에 성공한 나랍니다.
1986년부터 '도이머이'를 시작해 한때 총을 겨눴던 미국과도 손을 잡았고, 그 결과 최근 20여 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베트남의 이 경제발전모델입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발판 삼아 제2의 '도이머이'를 꿈꾸는 겁니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과 달리 북한경제를 담당하는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수행단에 포함된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오수용 부위원장은 어제(27일), 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서 110km 정도 떨어진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이 몰려 있는, '도이머이'의 상징적인 곳입니다.
회담에 이어 곧바로 베트남을 공식방문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 '도이머이'를 직접 목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전현준 / 우석대학교 교수
“(오수용 부위원장은) 전자전문가입니다. 베트남 산업시찰을 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동행하면서 여러 가지 전자 관련해서 전문적인 것을 조언도 해줄 거고, 설명도 해줄 거고...”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어느 수준까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얻는다면, 그 중 하나로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제재 면제가 유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협까지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서 지난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이런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 25일, 수석·보좌관회의)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입니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이 가장 먼저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어떤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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