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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볼턴 "2차 북미회담, 실패 아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하노이 회담이 실패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동시에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 빅딜 문서를 전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확대회담에 배석했던 볼턴 보좌관은 현지시각 3일 cbs와 cnn, 폭스뉴스에 잇따라 출연했는데요.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요구와 북한의 경제 발전 청사진을 담은 '빅딜' 문서를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김 위원장에게 진정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빅딜'을 수용하라고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 빅딜을 수용할 의사가 없었다며 회담 결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회담이 합의를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이 때로는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듯이, 이번에 북한에 아주 중요한 점을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나쁜 합의보다 합의 무산이 낫다며 실패한 회담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담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고 발전시켰기 때문입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문을 열어뒀습니다.
북미 간 후속 대화의 불씨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2. 인도-파키스탄, 위기 넘겼지만 갈등 여전
전면전 위기까지 제기됐던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은, 조종사 송환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파키스탄 공군기가 인도 전투기 2대를 격추하고 조종사 1명을 체포하면서 불거진 양국의 갈등은 파키스탄이 조종사를 송환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카슈미르 국경에서는 포격전과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이 현지시각 2일, 카슈미르에 포탄을 떨어트렸고 인도도 중화기로 반격했습니다.
파키스탄군의 포탄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 주택 여러채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타립 후세인 /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푼치' 주민
"간밤에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갑자기 파키스탄 군대가 공격하기 시작했거든요. 이 공격으로 우리는 많은 걸 잃었어요. 집도 파손됐죠."
양국 국민들의 감정도 골이 깊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3일에도 수백명이 모여 인도와 인도 총리를 비판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녹취> 리아쿼트 발로치 / 파키스탄 이슬람주의 정당 대표
"우리는 모든 국경에서 파키스탄을 지킬 겁니다. 인도는 이성을 잃었습니다. 인도는 전쟁에 미쳤습니다."
두 핵보유국의 꺼지지 않는 갈등에, 국제사회는 긴장 완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파키스탄 총리와 통화하고 이번 분쟁 해결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이미 세차례 전쟁을 치른 양국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첫 유인캡슐 시험발사 성공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인 캡슐을 탑재한 로켓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습니다.
우주 관광에 성큼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시각 2일 오전 2시 49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이 솟아올랐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세인트-자크스 / 국제우주정거장 탑승 미국 우주인
"오늘은 우주 탐사에 있어서 다음 세대 새로운 지평을 연 아주 좋은 날입니다."
이 우주선은 발사 11분만에 궤도에 안착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는데요.
다만 이 캡슐 안에는 우주인 대신 마네킹 리플리가 탑승했습니다.
녹취> 앤 맥클레인 / 국제우주정거장 탑승 미국 우주인
"어제 발사와 오늘의 도킹을 성공으로 이끈 모든 팀원에게 축하합니다."
스페이스X와 계약을 체결한 미국 나사는 이번 유인 캡슐 실험이 성공할 경우 러시아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의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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