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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부터 자립까지'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돕는다 [현장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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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부터 자립까지'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돕는다 [현장in]

등록일 : 2019.03.06

임소형 앵커>
최근 정신질환 범죄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를 예방하고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에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 2016년 정신과 치료 전력이 있는 30대 남성이 공중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살해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지난 연말에는 한 조울증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정신과전문의 임세원 교수가 사망했습니다.
경찰청 자료를 보면, 이런 정신질환자 범죄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시민들은 정신질환자 범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거리로 나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예연 / 충남 공주시
"아무리 그래도 사람인데 그런 짓을 할 수 있나 싶고, 심신미약자라는 게 너무 변명같이 느껴져서 악용하는 게 아닌가..."

인터뷰> 신찬영/충남 공주시
"제 주변에서도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까 좀 무서워하고, 그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정신질환자들의 증상이 심각해져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역할이 중요한 때.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의 꾸준한 치료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정신재활시설 '다울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국립공주병원 안에 있는 공동생활가정 '다울터'입니다. 원래 직원 기숙사로 쓰던 곳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인데요, 세 명이 한 방을 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습니다.

주방에는 각종 식기가 비치돼있고,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합니다.
남녀 분리된 층에 각각 마련된 샤워실과 세탁실에서는 일상생활 훈련이 이뤄집니다.
시설 밖 사회 적응을 위한 직업 재활 프로그램도 병행됩니다.

인터뷰> 김영훈/국립공주병원장
"아직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거나 사회·직업 복귀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병원과 지역사회 내 재활·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 이들의 치료와 재활을 연속성있게 효율적으로 지원합니다."

이곳 다울터를 포함한 정신재활시설은 전국에 349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최아람)
지역 곳곳에 이런 재활시설이 안착하면, 온종일 정신질환자를 돌봐야 했던 가족들의 노고도 덜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순득 /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장
"우리 질환자들이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가족들이 돌보고 있잖아요, 99%가. 안전한 치료도 중요하고 또한 재활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게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런 공동생활가정이 병원과 사회복지지원체계를 연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 권준욱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정신질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 발견해서 연계하는 전달체계를 강화하도록..."

이혜진 기자 yihj0722@korea.kr>
정부는 정신재활시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장인,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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