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작은도서관' 확산···전문 인력 보완도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작은도서관' 확산···전문 인력 보완도 필요

등록일 : 2019.03.07

조은빛나 앵커>
전국 곳곳에 '작은도서관'이 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숨은 노력으로 곳곳에 세워지면서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사서인력이 없다 보니 관리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신예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예희 국민기자>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작은도서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기념해 지난 1월 문을 열었습니다.
민주화운동 시기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책부터 문서, DVD까지 개인이 기증한 자료 만 점을 갖추고 있는데요.
관심 있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허표 / 광주광역시 광산구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책을 읽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양식이 많이 쌓이고.."

이곳은 전국 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작은도서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아파트 안에 만든 것으로 4천 권의 책을 갖추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현장음>
"안 내면 진다~ 가위바위보~"

인터뷰> 김민우 / 광주광역시 광산구
"친구하고 같이 놀고 책도 읽고 친구랑 이야기도 하면서 게임도 하고 재밌습니다."

작은도서관 옆에는 전통한옥을 단장해 만든 북카페도 있습니다.
주민 모임이 열려 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합니다.

현장음>
"우리가 해야 될 작품 이야기를 여기서 좀 나누고 정했으면, 의견들 주시면 좋겠어요."

주민들이 목공소도 설치해 다양한 목공예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뭔가 특색 있거나 또는 문화복합공간 같기도 한 다양한 모습의 작은도서관, 나름 독특한 매력이 있지만 보완이 필요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전국에 조성된 작은도서관은 모두 6천 6백여 개, 사서 없이 운영되는 곳이 많아 효율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공도서관과는 달리 사서 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경순 / 'ㅁ' 작은도서관장
"사서가 없어서 아이들 관리하기도 그렇고 책 관리하기도 그렇고 분실 염려도 많고..."

인터뷰> 김용근 / 'ㅇ' 작은도서관장
"전담 인력이 없다 보니까 프로그램이나 홍보에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공공 도서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 전문가들은 정부가 작은도서관을 계속 늘릴 계획이지만 전문 사서 인력을 배치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소희 / 어린이와 작은도서관 협회 이사장
"모든 기획이나 독서 프로그램이나 이런 것들이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펼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이 아릅답다"는 말이 있는데요, 작은도서관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하나하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신예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