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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오늘은 '여성의 날'···"성평등한 사회 실현" [현장in]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오늘은 '여성의 날'···"성평등한 사회 실현" [현장in]

등록일 : 2019.03.11

신경은 앵커>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이죠.
그동안 여성인권은 크게 신장됐지만, 성평등 사회를 향한 움직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인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지금 보고 계신 제 옷차림. 그다지 놀랍게 느껴지지는 않으시죠? 이렇게 단발머리에 바지를 입고 길거리를 나선 여성의 모습은 100년 전, 상당히 놀라운 풍경이었습니다."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고등교육을 받는 여성들이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단발머리에 무릎길이 치마를 입는 이들을 가리켜 새로울 신, '신여성'이라 불렀습니다.
3·1 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 영화 '암살'의 모티브가 된 '남자현' 선생 등 신여성들은 독립운동에서도 큰 활약을 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남녀가 따로 없다'며 전쟁터에 뛰어든 겁니다.

녹취> 김흥태 / 오희옥 지사 아들
"어린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조선 독립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다 보니까 두려움이나 이런 부분이 없고 거꾸로 오히려 목표의식이 뚜렷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약 40년 전, 민주화를 외치던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대학생으로서 발언권은 얻었지만, 사회에 나선 그들은 작아져만 갔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가사와 육아를 위해 대부분 일을 그만둬야 했고, 경력이 단절됐습니다.
자신의 이름 대신 "00엄마" "00 아내"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정부는 성차별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고 여성의 경제활동을 늘리고 지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여성 인재를 더 많이 고용하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여성 임원의 비율도 소폭이지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4년 2.3%에서 2017년에 3%로 늘었습니다."

녹취> 정선미 / 롯데마트 고객서비스담당 상무
"수적인 변화는 굉장히 필요하고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더 용기를 가지고 사자처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기를 기대하고요. 우리 사회가 그 여성들을 위해서 배려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서 과정을 밟아간다면.."

하지만 우리 사회 인식 변화의 속도는 더딥니다.
여전히 성별을 고려해 진로를 결정하고, 학교현장에서 발생한 스쿨미투는 교사들이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당함에 맞서 학생들이 직접 나서면서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김현지 학생은 공대 교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진로를 결정하는데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여성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녹취> 김현지 / 주엽고등학교 2학년
"아직 상대적으로 공대는 남성들이 더 많기 때문에 (후배들이 진출할) 길을 좀 더 넓혀주고 싶어요."

(영상취재: 안은욱 송기수 / 영상편집: 양세형)

2019년 현재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여성은 능력에 맞게 대접받는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녹취> 진선미 / 여성가족부 장관
"새로운 100년의 대한민국을 여성들이 행복한 사회, 성평등한 사회로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이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녀 구별 없이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차별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왔으면 합니다.

현장인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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