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아 새 학기 준비에 학생과 부모님들 모두 많이 분주하실 텐데요.
이런 땐 좋은 책 한 권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3월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를 최영숙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영숙 국민기자>
단어의 사연들 / 백우진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방색' 하면 황갈색이나 녹갈색을 떠올립니다.
군복 색깔 때문인데요.
하지만 군복이 청색인 나라 사람들이 떠올리는 국방색은 우리와 다를 것입니다.
언어는 이처럼 환경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그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우리말에 담긴 특성과 사연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또 다른 언어와 비교해
우리말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터뷰> 백우진 / 단어의 사연들 저자
"저는 우리말을 영어랑 비교해서, 가끔 일본어랑 비교해서 우리말 고유의 무늬나 결이 무엇인지 탐구해봤는데요. 최근 신조어로는 봄봄하다, 가을가을하다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두 단어에서처럼 우리는 외국어와 구별되는 고유의 특성이 있는 언어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마다의 별을 찾아서 / 윤혜진
누구에게나 책 읽는 즐거움을 주거나 힘들 때 위로가 되어준 책 한 권쯤은 있을 겁니다.
이 책의 저자와 수많은 사람들은 어린 왕자를 읽고 위로와 공감을 얻었습니다.
저자는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 이야기해줍니다.
어린 왕자의 원본 삽화와 사진 자료는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자연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이명현의 과학책방 / 이명현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 송기원
자연과학분야 도서에는 천문학자 이명현이 쓴 과학 서평 에세이 모음집 '이명현의 과학책방'과 우리의 삶과 직결된 생명과학을 알고 이해하게 해주는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가 추천됐습니다.
사회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실력의 배신 / 박남기
청년 흙밥 보고서 / 변진경
얼마 전 우리의 입시 교육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화제가 됐는데요.
교육 세습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적하고 신실력주의 사회를 대안으로 제시한 '실력의 배신'과 빈곤한 청년들의 상황을 취재하고 '청년수당' 시행을 촉구한 '청년 흙밥 보고서'가 사회과학분야 추천도서에 선정됐습니다.
인문예술·문학분야 사서추천도서
내 사랑 모드 / 랜스 울러버
당신이 남긴 증오 / 앤지 토머스
캐나다의 유명한 민속화가 모드 루이스의 생애를 담아낸 '내 사랑 모드'와 미국 내 인종 문제와 차별이라는 주제를 그대로 묘사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당신이 남긴 증오'가 각각 인문예술분야와 문학분야 도서로 추천됐습니다.
(취재: 최영숙 국민기자 / 촬영: 이승주 국민기자)
말랐던 가지에 물이 오르고 꽃 소식이 전해지는 계절, 봄이 시작되는 3월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과 함께 마음에도 새봄의 기지개 켜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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