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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세상으로'···'청소년 밴드' 뜬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차별 없는 세상으로'···'청소년 밴드' 뜬다

등록일 : 2019.03.20

조은빛나 앵커>
'밴드'하면 보통 '성인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생각하실 텐데요.
인디밴드 공연에 참여해 인기를 모을 정도로 뜨고 있는 '지역 청소년 밴드'가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꿈인 '청소년 밴드 v석형'을, 진시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진시현 국민기자>
광주광역시 청소년문화의집
(장소: 광주광역시 서구)

공연 연습이 한창인 5인조 청소년 밴드, 패기 있는 사운드로 성인 못지않은 연주 솜씨를 뽐냅니다.
밴드를 이끄는 보컬 기타와 베이스 기타가 받쳐주고 신나는 드럼까지, 광주의 대안학교 학생들이 만든 밴드로 이름부터 재미있게 붙였습니다.

인터뷰> 양형석 / 석형 밴드 드럼 담당
"제 이름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석형으로 지었는데 지금은 의미 부여를 해서 저녁 석에 꽃다울 형을 붙여서 석형이 됐습니다."

이 청소년 밴드가 추구하는 것은 록 음악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것.

현장음>
"도깨비가 왔다~ 도깨비가 왔어~ 도깨비가 왔다~"

학교 폭력과 결손 가정 등 알고도 무관심한 것을 빗대 만든 '도깨비'라는 노래인데요,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깨비가 사실은 허깨비라는 것을 표현한 겁니다.
색다른 '울림'을 주면서 지난 4년 동안 선보인 공연만 50차례, 한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디지털 앨범을 내놓을 정도로 실력도 탄탄합니다.

인터뷰> 김세형 / 석형 밴드 보컬·기타 담당
"사람들 앞에서 저희의 생각이나 정신 같은 것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고요."

드디어 밴드 공연이 있는 날, 성인들로 구성된 인디밴드 4개 팀과 함께 당당히 헤비메탈 무대에 섰습니다.
연습 때 갈고닦은 연주 솜씨를 선보이자 공연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권선제 / 광주광역시 북구
"나이 어린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악기 연주에 감정 표현을 하는 모습에 상당히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연에 참여한 인디밴드 역시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박소영 / 인디밴드 멤버
"실력이 정말 좋고 완성도가 높아서 항상 놀라는 밴드 중에 하나에요."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인기몰이 속에 청소년 밴드는 야무진 포부를 밝힙니다.

인터뷰> 최강민 / 석형 밴드 드럼 담당
"큰 규모의 록 페스티벌에 설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 페스티벌에 서기 위해서 조금 더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고요."

음악을 통해 어지러운 세상을 하나로 만들자고 이야기하는 밴드 석형,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마음껏 펼쳐 보이는 청소년들이 열심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진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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