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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집권' 카자흐스탄 대통령, 전격 사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30년 집권' 카자흐스탄 대통령, 전격 사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3.2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30년 집권' 카자흐스탄 대통령, 전격 사임
30년동안 장기집권했던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전격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TV로 대국민연설을 생중계하며 자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 카자흐스탄 대통령
"저는,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대통령직에서 사퇴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연설 도중에 오는 20일부터 대통령직을 사퇴한다는 명령서에 스스로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조기 대선 실시 전까지 대통령 대행은 카자흐스탄 상원의장이 맡게 됩니다.
올해 78살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1989년 공산당 서기장에 선출된 후 사실상 최고 권력자로 30년간 나라를 통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심각한 경제난과 장기집권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자진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안드레이 수즈달세브 / 중앙아시아 전문가
"(자진 사임은) 어느 정도 예상됐어요. 카자흐스탄을 연구하는 모든 전문가와 분석가들은 곧 어떤 해결책이 나올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여전히 종식직인 안전보장회의 의장과 집권당 대표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임 후에도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 영국, EU에 브렉시트 연기 요청
영국이 정식으로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U 측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현지시각 19일,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19일이나 20일, EU상임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브렉시트 연기를 공식 요청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EU의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렉시트 연기 문제에 대해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미셸 바르니에 /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영국 정부와 의회는, 영국이 다음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결정해야 합니다."

아울러 영국과 EU가 마련해온 탈퇴 협정이 유일하게 가능한 조약이라며 브렉시트 연기는 이 합의문의 비준 가능성을 높일 때만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딜 브렉시트에 대해서도 영국의 투표가 이를 막지는 못한다며 대비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결정에 EU회원국들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마이클 로스 / 독일 EU 담당 장관
"우리는 이 협상에 매우 지쳐있습니다. 왜 (브렉시트) 연기가 필요한지, 영국 정부의 명확하고 엄밀한 제안을 기대합니다."

브렉시트 연기에 대해 시점과 세부 내용이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과 EU의 긴 협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끝없는 베네수엘라 망명 행렬
정국 혼란이 2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국민들의 망명 행렬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군인과 경찰까지 떠났습니다.
현지시각 18일, 미NBC뉴스는 지난달 미국의 원조 물품을 막기 위해 국경에 배치됐던 베네수엘라 군인 1000여명이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망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망명 장성 중에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육군 장군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최근 몇년 사이 베네수엘라를 떠난 국민은 340만명, 전체 국민의 10% 이상인데요.
살인 물가와 경제난 뿐만 아니라 마두로 정권이 국제 원조까지 반입을 금지하며 성난 민심이 폭발했습니다.

녹취> 베네수엘라 국민
"우리는 정부가 한번이라도 국제 원조 반입을 위한 길을 열어주길 요구했어요."

게다가 정국 혼란도 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
베네수엘라 군과 고위층은 여전히 마두로 정권에 충성하고 미국은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면서 대치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미국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정권 교체의 안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진전입니다."

두 명의 대통령 사태에 생필품까지 부족해진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망명행렬에 오르면서 연말까지 530만명이 조국을 떠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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