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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통학길 아이들 지킴이 '옐로카펫'···관리가 과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통학길 아이들 지킴이 '옐로카펫'···관리가 과제

등록일 : 2019.03.21

조은빛나 앵커>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노란색'으로 보도를 색칠한 모습 많이 보셨을 텐데요.
바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설치한 '옐로카펫'입니다.
사고 예방 효과가 좋아서 전국에 설치되고 있지만,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많고 관리가 허술한 곳도 있어서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동철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동철 국민기자>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앞, 아이들이 횡단보도 앞 노란색 바닥 안에 모여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학길 안전을 위한 이른바 '옐로카펫'입니다.

인터뷰> 송주영 / 서울시 광진구
“왜냐면 이게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이렇게 노란 선이 있으니까 이쪽에서는 더 신경쓰게 되더라고요.”

옐로카펫은 눈에 잘 띄어 대다수 운전자가 이 구간을 지날 때 감속하면서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임희강 / 경기도 고양시
“옐로카펫이 있으니까 엄마가 학교에 오지 못해도 조금 안심이죠. 운전자들이 아이들을 발견하기가 쉬울 것 같아요.”

지난 2015년 첫선을 보인 옐로카펫은 현재 전국 710곳에 설치됐습니다.
어린이 통학길 사고 예방을 위한 효과가 높지만 과제도 있습니다.
어린이 안전 구역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여전합니다.

인터뷰> 정은주 / 경기도 고양시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서 아이들이 위험한 경우가 되게 많아요. 녹색어머니가 이렇게 서 있어도 그것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조금 더 인지됐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과제는 관리입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바로 옐로카펫입니다.
노란색 칠이 거의 다 벗겨져 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인지 잘 구분되질 않습니다.
겨울을 지나면서 도색이 벗겨져 노란색이 눈에 금방 들어오질 않습니다.
설치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보행자의 발길, 차량이나 오토바이 통행으로 마모되기도 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스티커를 사용한 것도 옐로카펫이 잘 벗겨지고 훼손되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인터뷰> 윤청준 / 서울시 중랑구
“도색이 조금 많이 벗겨져서 운전하면서 눈에 잘 띄니까 그게 조금 안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김현기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옹호사업팀 대리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행정안전부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고 그 가이드에는 옐로카펫을 설치하기 위한 소재들을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도막형 바닥재와 같은 소재를 사용해서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그 소재는 거의 반영구적인 소재로 그 위에 여러 차가 지나가도 (훼손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 사고의 44.4%가 교통사고입니다.
그중 81%가 횡단보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다니도록 만들어진 옐로카펫이 제구실을 다할 수 있도록 설치를 확대하는 것 못지않게 꼼꼼한 사후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동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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