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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트럼프-러시아 공모 '무혐의'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뮬러 특검, 트럼프-러시아 공모 '무혐의'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3.26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뮬러 특검, 트럼프-러시아 공모 '무혐의'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공모 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현지시각 24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하원에 제출한 특검 수사 보고서 요약본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 대해 공모한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확정적인 답을 내놓지 않았지만 사실상 면죄부를 줬습니다.

뉴욕타임스
"이번 수사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정치적 승리'를 가져다줬다. 2019년 3월 24일"

22개월간의 조사 끝에 러시아 스캔들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완전하고 전면적인 무죄 입증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대북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2020년 대선 가도에도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녹취> 에릭 터커 / AP통신 기자
"이는 대통령의 큰 승리입니다. 정말 명백한 승리죠. 이제 요점은 민주당이 얼마나 (이 결과에) 반발하는지에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은 법무장관의 요약본을 믿을 수 없다며 뮬러 특검의 보고서 원문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녹취> 존 가라멘디 / 미국 민주당 의원
"민주당, 공화당 의원들은 매우 명확히 모든 (수사 관련)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났지만, 대선 과정에서 파생된 다른 소송들이 남아있어 미 의회의 진통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트럼프,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선포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골란 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선포를 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갈등의 불씨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와 공동회견을 하고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제 저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부터 골란고원을 관리해왔습니다."

골란고원은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승인없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인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란 고원 주권 인정에 반색하며 거듭 감사를 전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국민들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당신의 리더십과 우정에 감사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란 고원의 이스라엘 주권을 주장하자 이란과 터키, 시리아는 즉각 비난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녹취> 바사르 자파리 / UN주재 시리아 대사
"미국 행정부는 시리아 골란고원의 운명을 결정할 어떤 권리도 의무도 없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도 25일 포고문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골란 고원은 여전히 시리아 영토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골란 고원을 불법 점령한 이스라엘의 철수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다시 한번 중동의 화약고를 건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 8년 만의 태국 총선···군부 재집권 유력
8년만에 총선이 치러진 태국에서 예상을 엎고 군부 지지 정당이 크게 선전했습니다.
군부의 재집권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24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는 민주주의를 강조한 탁신계와 5년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지지 정당이 정면으로 맞붙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95% 개표 결과 탁신계 푸어타이당은 350석 중 137석을 얻어 가장 많은 지역구를 차지했지만, 전체 500석을 기준으로 하면 과반에는 역부족입니다.
반면 군부정당 빨라프라차랏당은 지역구 97석으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녹취> 피타폰 인타쳇 / 태국 유권자
"군부 지지 정당이 많은 표를 받았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제1당 자리는 탁신계가 차지하겠지만 상원의원의 지지를 등에 업고 현재 총리가 재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진 모습입니다.

녹취> 수파트지라 / 태국 유권자
"팔랑쁘라차랏당이 많은 표를 얻었다는 것은 국민들이 정치에서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을 보여주죠."

팔랑쁘라차랏당도 쁘라윳 총리의 재집권을 예상하며 연정 구성에 나섰습니다.
한편, 태국 선관위가 결과 발표를 수차례 연기하면서 야당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19차례나 쿠데타가 발생했던 태국에서 예상을 깨고 군부 정권이 사실상 승기를 잡으며 앞으로 구성될 연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4. 시진핑, 프랑스에 '일대일로' 포섭 나서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주석이 프랑스에서도 일대일로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이미 이탈리아를 포섭한 상황에서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현지시각 25일, 시진핑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원자력과 문화 교류, 클린 에너지 등을 포함해 수십개의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시 주석은 프랑스에 40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45조원 규모의 경제협력 선물 보따리를 내놨습니다.
특히 일대일로 건설 협력을 홍보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양국은 이미 '일대일로'와 제3시장 개척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양국은 다른나라에서 일련의 공동투자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중국은 이 프로젝트가 일대일로의 디딤돌을 제공하게 될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독일은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가한 것을 두고 나중에 중국에 의존하게 될 거라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단기 수익성 제안을 받아들이는 건 좋은 결말을 내지 못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유럽 곳곳에 일대일로 협력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유럽 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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