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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눈길 끈 '욜로 라이프' 박람회···체험객 '북적'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눈길 끈 '욜로 라이프' 박람회···체험객 '북적'

등록일 : 2019.03.29

이유리 앵커>
요즘 '욜로' 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바쁘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현재 자신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삶의 태도를 빗댄 말입니다.
이런 생활을 하는 '욜로족'이 부쩍 늘면서 '욜로 라이프'와 관련된 박람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는데요.
조윤화 국민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조윤화 국민기자>
귀를 솔깃하게 하는 기획 특가 여행상품 상담을 받는 사람들.
예쁘고 실용적인 실내장식용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현재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는 '욜로족'들을 겨냥한 부스들인데요.
영어로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 뜻인 '욜로', 이를 반영한 '욜로 라이프' 박람회에는 다양한 주제가 선보였는데요.
'뉴트로 열풍' 속에 추억의 어릴 적 불량식품과 장난감, 그리고 옛 시절의 휴대폰이 눈길을 끕니다.
80년대 복고풍 문화에 관람객들이 푹 빠져듭니다.

현장음>
"이거 아나? 이거 옛날에 백원 하던 건데 지금 오백원 한다. 이것도 운동회 때 맨날 팔던 건데 신기하다."

인터뷰> 이동윤 / 부산시 동래구
"제가 초등학생 때 보던 것들이 지금은 볼 수 없는데 벡스코 와서 이렇게 보니까 신기하고.."

120개 업체가 250개 부스를 운영한 욜로 라이프 박람회, 욜로족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힐링'인데요.
정서적 안정감을 주면서 고독감을 덜어준다는 반려 식물을 입양할 수 있는 부스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박명환 / 반려 식물 유통 업체 대표
"최근에는 식물을 반려자로 인식하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업은 자연을 통한 힐링을 선물하고자.."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보유한 청년 창업기업도 참여해 활기를 불어넣었는데요.
부산을 사랑하는 청년작가들이 욜로족들의 취향을 겨냥해 만든 잡지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광일 / 부산 청년작가 매거진 에디터
"부산의 역사들 그리고 부산의 조금 더 깊은 이야기들 그런 것들을 담아서 부산의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잡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욜로 라이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곳은 즉석에서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인데요, 제가 직접 원목 도마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미리 준비된 도마 모양의 원목 앞뒤 양옆을 정성스레 사포질한 뒤 기름을 묻힌 티슈로 광을 더하자 15분 만에 뚝딱 원목 도마가 완성됩니다.
이곳은 즉석에서 흑백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주는 부스.
곧바로 자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자, 촬영합니다. 하나 둘~"

(촬영: 박승일 국민기자)

미니 유화 그리기 체험부스에서는 부산 광안대교를 그려보기도 하고, 보드 게임 체험 부스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한영 / 욜로 라이프 전시마케팅 팀장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이를 위해서 소비를 자기 주도적으로 하는 것을 욜로 라이프라고 하거든요. 거기에 대한 관련 산업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입니다."

다양하게 펼쳐진 욜로 라이프 체험행사, 올해도 '욜로 열풍'이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윤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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