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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무력충돌 이어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무력충돌 이어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4.0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스라엘-하마스, 가자지구 무력충돌 이어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위에 이어 로켓 발사까지,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1일 새벽,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로부터 총 5발의 로켓포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로켓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스라엘 군은 이에 맞서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하마스 초소를 타격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국경 안보를 위해 무엇이든 할 거라며 후속조치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국경에서 작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겁니다."

앞선 30일,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약 4만명은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반이스라엘 운동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압둘라 / 팔레스타인 시위대
"궂은 날씨지만 제 가족들과 함께 우리의 영토를 보장하기 위한 이 시위에 참석했습니다. 모든 국제법이 고향으로 돌아갈 우리의 권리를 인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실탄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소년 아드함 아마라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데 이어, 다른 10대 소년 2명도 추가로 피살됐습니다.

녹취> 아부 무자히드 /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 대변인
"비록 우리가 엄청난 희생에 고통받고 있지만, '위대한 귀환 행진'은 더 큰 규모로, 엄청난 투지와 함께 지속될 것입니다."

앞서 지난 25일,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한발이 이스라엘 가정집에 떨어지며 7명이 다친 후,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를 공습하며 긴장이 고조된 바 있는데요.
대규모 시위로 인해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베네수엘라 놓고 미국-러시아 신경전
베네수엘라 두명의 대통령 사태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군인 100여명과 물자를 실은 수송기 2대를 보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과이도 의장의 부인을 만난 뒤 러시아 군이 당장 베네수엘라에서 나가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서) 당장 나가야 합니다. 지금 마두로 정권은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자본도 기름도 아무것도 없죠. 상황을 지켜볼 겁니다."

하지만 현지시각 30일,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위협하고 내전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더불어 앞서 보낸 러시아 군인은 파병 부대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신경전이 한창인 가운데, 주말 사이 베네수엘라에서는 대규모 정전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와 정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친정부 시위가 각각 열렸습니다.
특히 과이도 국회의장은 30일, 수천명이 모인 집회에 참석해 마두로 정권을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우리 과정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더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오는 6일, 우리는 '자유 작전'의 첫번째 순서를 완성해야만 합니다."

'한나라 두명의 대통령' 사태에 러시아까지 개입하면서 베네수엘라 정정 불안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3. 슬로바키아, 첫 여성·최연소 대통령 당선
슬로바키아 대선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45살 최연소인데다 정치 신인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현지시각 30일 치러진 슬로바키아 대선 결선투표 셩과, 환경 운동 변호사 출신인 주사나 카푸토바가 여당 후보였던 세프쇼비치를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녹취> 주사나 카푸토바 / 슬로바키아 대통령
"겸손함과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이 결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저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카푸토바는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고 그녀가 속한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의석조차 없는 정당인데요.
외신들은 카푸토바의 승리가, 국민들이 작년 언론인 살해 사건과 관련해 여당을 심판한 결과라고 평했습니다.
지난해 슬로바키아에서는 이탈리아 마피아와 연관된 정치 부정부패를 취재하던 기자 얀 쿠치아크가 그의 약혼녀와 함께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그 취재 대상에 피코 총리 측근 등 여권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반정부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녹취> 주자나 / 슬로바키아 유권자
"저는 주사나 카푸토바에게 투표했어요. 그녀는 (부패와) 연루된 것 없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반부패를 외친 자유, 진보 성향의 카푸토바가 당선되면서 앞으로 슬로바키아의 정계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4. 우크라이나 대선, 코미디언 출신 후보 돌풍
우크라이나에서도 대선이 치러졌는데요.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지시각 3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출구조사 결과, 정치 신인이자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후보가 1위, 현직 대통령인 포르셴코 후보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후보
"위대한 승리를 향한 첫걸음일 뿐입니다."

하지만 젤렌스키 후보가 과반수 득표는 얻지 못할 것으로 보여서 포르셴코 후보와 나란히 결선 투표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녹취> 페트로 포르셴코 /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쁘지는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정부에게 변화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이해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 후보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대통령 역할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기존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새로운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제 오는 21일, 결선투표가 끝나면 최종 대통령 당선자가 나오는 가운데, 1,2위 후보자 모두 반러, 친서방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외교무대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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