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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대형 산불···소방관 30명 숨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중국 쓰촨성 대형 산불···소방관 30명 숨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4.02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중국 쓰촨성 대형 산불···소방관 30명 숨져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3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경, 중국 쓰촨성 해발 4천 미터 고지에서 큰 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소방관 700여명이 투입됐는데, 산 지형도 복잡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진화에 투입된 소방관 30명이 실종됐고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는데요.
깊은 산골에서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쓰촨성 대형 산불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며칠사이 중국 산시성을 비롯한 곳곳에서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궈 푸린 / 산시성 항공 당국 기술자
"우리 공중-지상 협력팀은 (산시성) 산불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시성에서는 대형 산불로 인해 9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 큰 불길은 잡힌 상태입니다.

녹취> 왕 안펑 / 산시성 당국 사무차장
"우리는 간밤에 3.7km 길이, 80m 넓이의 산불 차단 벨트를 제거했습니다."

베이징 근처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수천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중국 소방 당국의 부실한 대응도 지적받고 있습니다.

2. 일본 새로운 연호는 '레이와'
일본에서 새로운 연호가 발표됐습니다.
다음달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앞두고 발표된건데 처음으로 일본 고전에서 뽑은 단어가 선정됐습니다.
일본에서는 국왕이 바뀌면 해를 부르는 연호도 바뀌는데요.
1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한달 앞두고 열린 각의에서 헤이세이를 대체할 연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새 연호는 '레이와'입니다."

'레이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엽집에서 가져왔습니다.
7세기에 연호가 제정된 이래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에서 인용한 건 처음입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레이와'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모아 (새로운) 문화를 키워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바로 대국민담화에 나서 좋은 시대, 평화로운 시대라는 뜻을 담았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국민들이 내일의 희망과 각자의 꽃을 크게 피워 나갈 수 있는 일본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일본에서 연호 교체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는 의미와도 같은데요.
신문 호외가 이어지고 지상파에서는 하루종일 특보를 전하며 일본 전역이 들썩였습니다.

녹취> 요시코 수기타 / 도쿄 주민
"연호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와'라는 단어가 포함됐어요. 새 시대에도 화합과 평화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 기관과 학교, 기업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게 될 새 연호는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는 다음달 1일부터 사용됩니다.

3. 우크라이나 대선, 코미디언 출신 후보 1위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과 현직 대통령이 결선투표에 나란히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각 1일, 95% 개표 결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3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 대통령인 페트로 포로셴코가 16%로 2위에 올랐고 전 총리인 티모셴코가 13%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에 따라 1차 투표에서 50%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21일, 상위 1,2위 후보자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는데요.
1차 투표로만 보면 젤렌스키 후보가 유리하지만 포로셴코 대통령이 티모셴코 전 총리의 지원을 받는다면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녹취> 안톤 / 우크라이나 국민
"(결선 투표에서는) 젤렌스키 후보가 더 적은 표를 받고, 포로셴코 후보가 많이 득표할 것 같아요. 사람들은 더 신중하게 투표할 겁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젤렌스키는 올해 41세로, 우크라이나 드라마에서 대통령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출신입니다.

녹취> 라리사 / 우크라이나 국민
"젤렌스키가 당선되는 게 제 소원이에요. 그와 함께라면 우리는 더 정의로운 사회에서 살 수 있고, 명예로운 국가를 가지게 될 거예요. "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신인과 현 대통령.
두 사람 중 누가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 터키 지방선거, 앙카라·이스탄불서 '야당 승리'
터키에서는 지방선거가 열렸는데 논란이 한창입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야당이 앞서는 이변이 발생하자, 여당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공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도 앙카라 광역시장 선거에서 터키 1야당인 공화인민당 후보가 여당인 정의개발당 후보를 3.81%p 앞섰습니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광역시장에서도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를 불과 0.28%p 앞질렀습니다.
만약 이대로 순위가 확정되면 앙카라에서는 25년만에 처음으로 광역시장 권력 교체가 이뤄집니다.

녹취> 카디르 카키르 / 앙카라 유권자
"터키 국민들은 많은 지역에서 변화를 원한다는 선택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당 측에서 수천개 투표함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어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부 도시에서 졌지만 대부분 지방 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우리 정의개발당이 큰 차이로 다시 한번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모두 야당에게 넘기게 되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리더십에는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작년 미국의 관세 폭탄, 리라화 폭락 등으로 인한 경제난에 발목을 잡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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