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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軍, 제주 4·3사건 71년 만에 유감 표명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軍, 제주 4·3사건 71년 만에 유감 표명

등록일 : 2019.04.04

임보라 앵커>
적게는 1만 4천명, 많게는 3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되는 제주 4·3사건이 발생한지 71년이 지났는데요.
국방부가 4·3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광화문에 마련된 4·3사건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유가족을 만났습니다.

녹취> 서주석 / 국방부 차관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고요. 무고한 희생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분명히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방부가 4.3 사건 발생 71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사건 진압 과정에서 벌어진 제주도민들의 희생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한다는 겁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게 분명히 사죄를 드려야 한다면서, 제주4.3범국민위원회 주최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과 유가족 지원도 보다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제주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해 4.3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국무총리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습니다. 희생자 유해를 발굴하고, 실종자를 확인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진상 규명과 제주도민 보상 등을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종석)
한편 추념식 행사에서는 4.3 희생자들이 겪은 억압과 수형인들의 사실상 무죄를 나타내는 공소기각 판결을 표현한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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