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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어장, '평화 경제'의 바다로 [현장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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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어장, '평화 경제'의 바다로 [현장in]

등록일 : 2019.04.04

임소형 앵커>
이달부터 서해 5도 어장이 확대되고 야간조업도 허용됩니다.
남북의 군사긴장이 완화되면서 시행된 조치인데요.
문기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기혁 기자>
새해 봄 어기가 시작된 연평도입니다.
동이 트기 전부터 어선들이 출항 준비에 한창입니다.
특히, 이번 어기부터 일출 전 30분, 그리고 일출 후 30분간 '야간조업'이 허용되면서 더욱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문기혁 기자>
지금 시간이 새벽 5시 54분입니다.
원래 같으면 오늘 일출시간인 새벽 6시 18분에야 출항이 가능했는데, 이번 달부터 야간조업이 허용되면서 많은 어선들이 일제히 바다로 떠났습니다.

이날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어선 74척이 새벽 5시 51분부터 출항해 조업을 했습니다.
서해 5도는 북방한계선을 바로 앞에 둔 접경지역이다 보니 안전문제 등으로 1964년부터 55년간 야간조업이 금지돼왔습니다.
하지만 남북이 지난해 서해 어민들의 안전한 어업활동을 보장하기로 합의하면서 정부는 인천시 등과 협의해 지난 2월 조업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종건 / 연평도 어민
"(조업)시간이 늘어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종전에는 일출, 일몰(에 조업)을 했는데, 그래도 앞, 뒤로 30분씩 늘어났으니까 그만큼 빠르니까 어민들이 빨리 갔다 작업장에 갔다 와서 좀 쉴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난 거죠."

조업시간과 함께 서해 5도 어장의 면적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연평어장 동측과 서측 90㎢가 확장됐고, 백령도와 대청, 소청도 남쪽으로 155㎢ 규모의 어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84배 규모인 245㎢가 확장된 겁니다.

인터뷰> 김종건 / 연평도 어민
"(연평도에선) 지금 빨간 라인이 늘어난 거예요. 서쪽과 동쪽. 여기에서 서북쪽으로, 위로 조금만 더 늘어났으면..."

정부는 이번 조업 확대로 어획량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해 5도에서는 202척의 어선이 꽃게와 참홍어, 새우 등을 연간 4천 톤 가량 어획해 약 300억 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
"서해 5도의 어장이 넓어져 어민들의 만선의 꿈이 커졌습니다. 한반도에서 '평화 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추가 어장 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정현정)
아울러,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현장인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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