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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스테로이드 불법 유통 일당 검거···SNS 등 암암리 판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스테로이드 불법 유통 일당 검거···SNS 등 암암리 판매

등록일 : 2019.04.04

김용민 앵커>
밀수입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을 불법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보디빌딩 선수나 헬스장 트레이너 등을 상대로 3년간 수십억 원을 챙겼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영상출처: 박승현TV)

지난달, 13년 경력의 보디빌더가 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만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 씨는 잦은 주사로 엉덩이 피부의 괴사가 진행됐고, 탈모, 성 기능 장애 등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심각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스테로이드제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하면 근육을 손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나 보디빌딩 선수들이 약물 투약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약물은 근육병 등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을 불법으로 유통,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이 중에는 약물 투여 스케줄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아나볼릭 디자이너'도 있었습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태국 약국에서 600바트, 우리 돈으로는 2만원 정도면 손쉽게 살 수 있는 스테로이드 제제입니다. 한국으로 다량 밀수입해서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몇 년간 상당한 이득을 챙겼습니다."

또 이들은 의약품 도매상 영업허가를 받아 전문의약품을 공급받고, 이를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빼돌린 의약품은 밀수입한 스테로이드 제품과 함께 모바일 메신저나 SNS로 팔려나갔습니다.
헬스장에 회원으로 등록해 락커에 약품을 보관하고 직거래하는 방식도 썼습니다.

녹취> 유명종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팀장
"보건 당국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서 가상화폐나 현금으로만 거래해 자금 추적을 피했고, 택배 장소도 수시로 옮겨가며 배송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 수법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최아람)

식약처는 앞으로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단속 수사와 함께 온라인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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