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총력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재민에 대한 긴급 생활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고성 산불 발생 후, 청와대는 긴박하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밤 0시 20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긴급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재난안전관리본부와 산림청, 소방청 등의 보고를 받고 가용 자원을 다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산불 진압이 어렵다면 확산 방지에 주력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각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지역은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재민에 대한 긴급 생활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특히 산골짜기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일일이 확인해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도 주문했습니다.
또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대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인근 항구에 정박중인 선박도, 유사시에는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피해 지역 학교 휴교령 등 아이들의 보호 방안까지 함께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긴급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은 어젯밤,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낙연 총리에게 후속 대응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회의를 여는 등 상황점검과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김종석)
청와대는 오늘 예정됐던 식목일 행사를 취소하고 SNS를 통해 산불 대피 시 국민행동요령과 속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어제 오후부터 국가안보실 전 직원이 대기하고 있으며, 산불 대응을 위해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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