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리비아 내전 격화···30여명 사망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리비아 내전 격화···30여명 사망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4.08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리비아 내전 격화···30여명 사망
리비아에서 내전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벌 세력이 수도로 진격하면서 무력충돌이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각 7일, 리비아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군벌인 리비아 국민군은 수도 트리폴리 외곽에서 공습을 진행했습니다.
UN의 지원으로 구성된 리비아 통합정부에게서 트리폴리를 빼앗으려는 의도입니다.

녹취> 아흐메드 알 메스마리 / 리비아 국민군 대변인
"(트리폴리 외곽에) 4번의 공습을 진행했고, 이로 인한 군사적 손실은 없었습니다."

이에 리비아 통합정부군도 리비아 국민군의 수도 진격을 막기 위해 전투기를 동원해 반격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리드 모하메드 / 리비아 통합정부군 부대 대변인
"트리폴리를 지키고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이곳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양측의 무역충돌로 현재까지 최소 30여명이 숨졌는데요.
UN 등 국제사회는 내전 격화를 우려하며 충돌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가산 살람 / 리비아 담당 UN대사
"우리는 (리비아의) 무력 충돌을 완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군과 반군이 속속 트리폴리 주변으로 진격하면서 대규모 충돌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은 안전상의 문제로 리비아에 주둔한 자국 병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지난 2011년 카다피 독재정권이 쫓겨난 후 사실상 서부와 동부로 양분됐던 리비아에서 내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 네타냐후 "요르단강 서안 합병할 것"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골란 고원에 이어 요르단강 서안 지구도 합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나온 이 발언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선 6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채널123과의 인터뷰에서 동예루살렘과 골란 고원처럼 서안지구도 합병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될 겁니다. 서안지구로 이스라엘의 주권을 확장할 것입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골란고원과 마찬가지로 1960년대, 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과 전쟁을 치른 뒤 강제 점령한 곳입니다.
네타냐후의 발언에 팔레스타인 측은 서안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정착촌은 불법행위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샙 에레캇 / 팔레스타인 정부 관료
"국제사회는 더이상 이스라엘이 법 위에 군림하도록 놔둘 수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9일 선거를 앞두고 주변국들에 강공을 펼치면서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녹취> 하난 아스라위 / 팔레스타인 상원 의원
"최근 네타냐후의 발언들은 아주 위험하고 굉장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앞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며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은 가운데, 불과 2주만에 네타냐후 총리가 서안지구를 언급하면서 중동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3. 베네수엘라 '친정부vs반정부' 대규모 시위
두명의 대통령이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대규모 맞불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시각 6일부터 베네수엘라의 주말은 시위대가 지르는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먼저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처음으로 시위대에 앞장 선 과이도 의장과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들은 잇단 대규모 정전과 생활고를 토로하면서 마두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우리 모두는 이 비극이 이제 끝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인내할 수 없습니다."

이에 마두로 정권 지지자들은 대통령 궁 앞에서 붉은 옷을 입고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카렘 레온 / 베네수엘라 친정부 시위 참가자
"우리는 마두로의 혁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적인 간섭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는 계속 이렇게 나아갈 거예요."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정전 사태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중재에 나선 멕시코, 우루과이 등을 향해 평화를 위한 대화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베네수엘라는 곧 정치, 문화, 경제, 사회 등의 전분야에서 국가적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자금줄인 국영 석유회사의 수출 제재 방침을 밝혔는데요.
마두로 정권이 국내외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군부의 지지와 세력을 과시하고 있어서 베네수엘라 '한나라 두명의 대통령' 사태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4. 르완다, 대학살 25주기 맞아 애도기간 선포
르완다에서 수십만이 학살됐던 일명 '대학살' 25주년을 맞아 일주일 간 추모 행사가 진행됩니다.
현지시각 7일, BBC 등 외신들은 르완다 정부가 대학살 25주년을 맞아 7일부터 100일의 애도기간을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00일은 지난 1994년, 다수 민족이자 정권을 잡았던 후투족이 소수민족이었던 투치족을 중심으로 80만명을 학살하는 데 걸린 시간입니다.

녹취> 폴 카가메 / 르완다 대통령
"이 역사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우리의 견고한 약속입니다."

카가메 대통령이 주관하는 추모 행사에는 해외 10개국 대표단도 참석하는데요.
당시 후투족 정부를 지지해 무기를 제공하고 가해자들의 도피를 도왔다는 비판을 받는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 대신 르완다 태생의 베르빌 의원을 파견했습니다.
파리에서 당시 대학살 생존자가 참석한 추모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알랭 기린셔티 / 르완다 대학살 생존자
"그날, 학교를 포함한 모든 곳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습니다."

앞선 5일, 프랑스 정부는 르완다 대학살 당시 프랑스의 과오가 없었는지 가리는 조사위원회를 꾸린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도 7일을 르완다 대학살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싶다며 그간 책임론을 부정했던 입장을 바꿨습니다.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희생자를 찾지 못한 르완다 대학살에 전세계 곳곳에서 애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