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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럼프, EU에 관세폭탄 예고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트럼프, EU에 관세폭탄 예고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4.1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EU에 관세폭탄 예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매듭짓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EU와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제품에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EU도 맞불을 놨습니다.

트위터_트럼프
"미국은 이제 110억달러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 2019년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9일, 트위터를 통해 EU가 에어버스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미국에 불리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EU제품 11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간 미국과 EU는 서로 각각 보잉사,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주고 있다는 분쟁을 벌였는데요.
이에 8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EU의 항공기, 와인, 치즈 등 광범위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
"(미국에) 보복관세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2019년 4월 9일"

EU측도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일단 WTO에 중재를 요청하되 보복관세를 준비할 거라고 맞섰습니다.
대서양 무역전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 사이에서 이익을 보는 건 중국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현지시각 9일, EU와 중국은 미국 견제를 중심으로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합의했습니다.

녹취> 도날드 투스크 / EU 상임의장
"양측은 산업 보조금 분야에서 국제법을 강화하기 위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에서 이번에는 미국과 EU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2. 푸틴 "뮬러 특검 결과, 예상했던 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와 트럼프 사이 내통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뮬러 특검의 결과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지시각 9일,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처음부터 뮬러 특검이 아무 것도 찾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처음부터 이 악명 높은 뮬러 특검팀이 아무것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우리보다 (의혹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의 선거에 개입한 것이 없고 공모 사실 자체가 완전히 헛소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미국의 어떤 선거에도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뮬러 특검이 찾으려 했던 트럼프와 러시아 간 공모는 없었습니다."

이어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공격하는 그룹은 미국 국민의 선택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미국 정치 시스템의 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뮬러 특검팀의 보고서를 두고 논쟁이 한창입니다.
법무장관이 보고서 전면 공개 대신 편집본을 제출하겠다고 하자 민주당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니타 로웨이 / 민주당 의원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입니다. (보고서에) 어떤 수정이나 변화가 없는지 분명하지 않았죠."

지난달 24일, 뮬러특검팀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사실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안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IMF, 올해 세계경제 전망 3.3%로 하향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또 내렸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MF는 현지시각 9일, 세계 경제 성장률을 3개월 전 전망치보다 0.2%P맞은 3.3%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기타 고피나트 / IMF 수석 경제학자
"세계 경제 성장은 2018년 3.6%로 하향됐지만 2019년에는 3.3%로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7월까지는 3.9%의 전망치를 유지했었는데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그리고 이번 발표까지 조금씩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 성장세가 뚜렷하게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기타 고피나트 / IMF 수석 경제학자
"우리는 새로운 세계경제 전망에서 2019년, 전세계의 70%가 성장 둔화를 겪게 될 거라고 봤습니다."

위험 요인으로는 역시 무역전쟁과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둔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이 꼽혔습니다.
IMF는 글로벌 무역갈등이 이른 시일내 회복된다면 세계 경제에 우호적으로 작용될 거라며 각국의 협력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기타 고피나트 / IMF 수석 경제학자
"무역 불확실성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는다면 세계 경제에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은 2.3%,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제시한 2.6%를 유지했습니다.

4. 수단 반정부시위 격화..유혈사태까지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혈사태가 발생하면서 8일에만 7명, 9일에는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9일,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는 수만명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30년동안 철권 통치를 이어온 알 바시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단 반정부 시위 참가자
"이것은 자유혁명이다! 정부는 물러가라!"

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빵 값을 3배 인상하자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반정부 시위로 번진 바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시위가 점점 확대되면서 임시정부 구성을 위해 군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지금까지 수단 반정부 시위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5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단 반정부 시위 참가자
"보안 경찰 세력이 시위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군대는 우리 시위대 편에 서있습니다."

다르푸르 내전을 주도해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받았던 수단의 바시르 대통령은 여전히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교민들을 지키기 위해 수단의 상황을 주시하며 비상철수 대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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