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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벚꽃 터널' 마라톤 성황···외국인 감탄 연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벚꽃 터널' 마라톤 성황···외국인 감탄 연발

등록일 : 2019.04.12

이유리 앵커>
봄의 정취를 즐기며 달리는 '벚꽃 마라톤 대회'가 천년의 역사도시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원래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작된 대회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참가해, 말 그대로 '세계인의 축제'가 됐는데요.
화사한 '벚꽃'과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어우러진 풍경에 외국인들의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경주 보문단지
(장소: 경북 경주시)

벚꽃 마라톤 대회 시작 전, 외국인 참가자들이 벌써부터 들뜬 분위기입니다.

현장음>
"벚꽃 마라톤 파이팅!"

현장음>
"파이팅! 홍콩!"

현장음>
"스타트!"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마라톤 참가자들이 힘차게 내달립니다.
풀코스와 함께 하프코스, 10km 단축코스, 그리고 5km 건강 걷기로 나뉘어 열렸는데요.
국내외에서 전문 마라토너는 물론 일반인들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화사한 '벚꽃 터널'을 지나고, 맑은 호수를 끼고 달리는 참가자들의 몸이 가벼워 보이는데요.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인터뷰> 오오니시 미즈노 / 일본 교토
"친구와 같이 왔는데요. 벚꽃길이 매우 아름다워 달리고 싶어 처음 참가하게 됐습니다."

벚꽃의 매력에 푹 빠진 나머지 달리는 중간중간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긴 건강 걷기도 인기, 유모차를 끌고 온 사람부터, 반려견을 데리고 온 사람,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보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한 참가자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준영 / 대구시 달성군
"체력도 테스트해보고요."

인터뷰> 김수지 / 대구시 달성군
"예쁜 경치를 즐기며 가족과 함께 힐링하니 정말 좋아요. 내년에도 꼭 참가할 거예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보니 유적지를 지나는 구간도 많은데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
유서 깊은 오랜 유적을 끼고 달리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모습이 색다른 풍경화를 연출합니다.

인터뷰> 엘레느 가르니에 / 프랑스 관광객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예요. 이곳에서 우리의 시간을 즐기고 있고 여러 사람들이 마라톤 뛰는 것을 함께 보며 즐기고 있어요."

이곳은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분황사 주변인데요.
벚꽃을 배경으로 유서 깊은 문화유적지 옆을 달리는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묘미를 주고 있습니다.
어느새 땀에 젖고 지쳐가는 참가자들에게 시민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현장음>
"수고하세요~ 파이팅!"

끝까지 달린 참가자들, 주위에서 축하 박수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오늘 날씨가 진짜 좋았습니다. (기분도) 최고 좋습니다."

인터뷰> 토미다까 카스나리 / 풀코스 2위 입상
"몸은 피곤했지만 벚꽃이 아름답고 거리의 응원도 뜨거워서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시상식이 끝난 뒤 막걸리를 나누며 피로를 날려보내고 기념메달을 목에 건 외국인들은 추억에 남을 사진을 찍습니다.

인터뷰> 아사린 티아타이 / 태국 참가자
"한국 참 좋은 나라인데 와서 기뻐요. 한국 음식도 좋아해요. 파이팅!"

이번 대회 참가자는 모두 만 3천여 명, 이 가운데 외국인 참가자는 40개 나라에 천 5백명으로 세계인의 축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니카이 입페이 /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 사장
"여러 정치적인 문제가 있지만 스포츠 교류로 연결됨으로써 더 좋아질 수 있으니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중점적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인터뷰> 김성조 /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이 대회가 국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28년간 한일 두나라의 스포츠 관광 교류에 힘을 보탠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전 세계 곳곳에서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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