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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바뀌는 여행 트렌드···'무계획 여행' 즉행족 증가

회차 : 1034회 방송일 : 2019.04.12 재생시간 : 02:57

이유리 앵커>
'즉행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이삼십대 사이에서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즉행족이 늘고 있습니다.
여행에도 유행이 있는 걸까요?
박소은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박소은 국민기자>
(영상 출처: 유튜브 'Soy The World')

현장음>
"어딘가에 내려졌어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세계 일주 영상으로 10만 크리에이터가 된 20대 이소연 씨.
계획 없이 무작정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터뷰> 이소연 / 여행 크리에이터
"히말라야에 실제로 가서 현지 포토(그래퍼)를 고용해 무작정 떠났고요. 모로코 사하라 사막도 공항 와서 버스 예매소로 간 다음 어떻게 가는지 물어본 다음 들어간 거거든요. 무계획으로 가는 게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사람들이랑 추억을 쌓을 수도 있고 또 제가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갈 수 있을 때 가고.."

이소연 씨처럼 떠나고 싶을 때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즉행족'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명 / 제주도 서귀포시
"일상이 바쁘다 보니까 여행 계획도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여행 계획까지 빡빡하게 짜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백영재 / 경기도 동두천시
"제 또래 친구들이 각종 대외활동, 스펙 쌓기 등에 너무 빡빡하게 살아가니까 한 번의 일탈과 잠깐의 도망 이런 것들을 경험하고 싶어서 떠나는 것 같아요."

'무계획 여행'을 검색해보겠습니다.
검색 결과,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에 대한 최근 1년 게시글 수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50.2%…'계획 없이 항공권 예매'
(조사 기관: 제주항공)

실제로 2017년 8월 한 항공사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무계획 여행을 즐긴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같은 해 6개월 전 응답 수치 29.2%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이들은 항공사나 여행사의 할인 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그리고 떠나고 싶을 때 즉시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김민화 /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젊은 층에서 특히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 연령대에서 이런 트렌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하는 활동과 거의 가까운 활동을 많이 여행지에서 합니다. 휴식이라든지 아니면 식도락이라든지. 활동을 계획하는 데에서 우선은 여행 계획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그런 성질이 하나 있고요."

혼자 떠나는 여행 혼행족에 이어 무작정 떠나는 즉행족 또한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촬영: 박소은 국민기자)
다양한 이유로 즉행족이 늘면서, 이들을 잡으려는 항공사와 여행사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충분한 준비 없이 가는 여행인 만큼, 안전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소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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