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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여성 독립운동가의 염원···기념우표에 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여성 독립운동가의 염원···기념우표에 담다

등록일 : 2019.04.16

이유리 앵커>
누군가의 아내로 또 엄마로.
독립운동 뒷바라지에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들'.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그들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여성독립운동가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 우리의 독립 염원이 '우표'에 담겼습니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희진 국민기자>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일제에 폭탄을 던졌던 안경신, 조선총독부를 폭파하기 위해 항공 학교에 입학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일본 2·8 독립선언에 참여하고 독립선언서를 국내로 들여온 김마리아, 중국 의열단에 가입해 직접 총을 들고 싸운 박차정.
여성 독립운동가의 염원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화폭, 우표에 담겼습니다.

인터뷰> 백웅기 / 서울시 동작구
“옛날에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고 그 의미를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새롭게 존경 받게 되고..”

암흑 같았던 일제 치하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에 남녀가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독립유공자로 서훈을 받은 비율은 전체의 3%가 채 안 되는데요.
여성 독립운동가 4명이 담긴 기념우표와 함께 전시된 25명의 초상은 나라를 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이들에 활동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주 / 우표 박물관 전시기획자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을 알게 돼서 정말 좋다고 하셨고 특히 교과서 같은 데는 유관순 열사만 조명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여성독립운동가가 많았냐' 이러면서 정말 좋았다고 특히 부모님들이 많이 말씀해주셨어요.”

3·1 운동 백 주년을 맞아 발매된 여성 독립운동가 우표와 함께 독립운동과 관련한 희귀 우편과 사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44년 나온 미국 우표 '피침국 시리즈'입니다.
식민지 나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건데요. 우표에 새겨진 태극기가 눈길을 끕니다.
독립 직후 일본 우표에 한글을 덧씌워 사용했던 미군정청 보통우표와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은 우편엽서는 당시 시대상을 말해줍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기념해 2010년 나온 우표에 적힌 선생의 유언은 우리의 가슴을 강하게 울립니다.

인터뷰> 이명자 / 독일 뒤셀도르프
“제가 외국에서 오래 살았거든요. 40년 만에 나와서 이런 거를 보니까 감격스럽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지금..”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이번 우표 전시회는 4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촬영:조은영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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