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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4.19 혁명과 한국의 민주주의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4.19 혁명과 한국의 민주주의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4.19

유용화 앵커>
지금으로부터 59년전이었던 1960년 4월.
우리 한국사회는 민주주의 혁명의 물결에 휩싸였습니다.
해방 후 처음 맞는 민주화 혁명이었습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은 고등학생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2월 28일 '학원의 자유를 달라, 학원을 정치도구화 하지 말라'고 외쳤던 대구 경북고 학생들.
그들은 정치유세장에 나가지 못하도록 공휴일에도 수업을 강행한 정권 측의 부당함에 항의했습니다.
대전고와 청주고, 포항고, 인천 송도고 학생들에게 시위는 번져 나갔습니다.

국민의 투표권을 부정하고 자신들 입맛에 맞게 투표과정과 결과를 조작한 3.15 부정선거는 전국적인 저항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마산지역의 시위가 매우 거셌는데요.
4월11일 마산 중앙부두 앞에 떠오른 마산상고 김주열 군의 시신은 국민들을 격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승만 물러가라, 독재정권 물러가라'는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고, 4월19일 경무대 앞으로 몰려간 대학생들과 시위대들에게 독재정권의 경찰은 발포를 감행했습니다.
결국 그 자리에서 21명의 청년들이 목숨을 잃게 됐습니다.
정권이 자위적으로 선포한 계엄령은 무용지물이 됐고, '학생들의 피에 보답하라‘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나온 대학교수들의 시위와 전국적인 확산은 4.19 민주혁명의 역사적인 행보를 내딛게 했습니다.

우리가 4.19 혁명을 기리면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4.19 혁명과정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 사라져간 의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민주 정부와 자유민주주의의 확립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준것일까요.
부당한 독점과 부패한 권력을 단죄하고 응징한 가운데서 탄생한 민주정부는 국민들에게 균등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4.19 혁명과정에서도 부정부패를 통해 득세했던 이기붕 일당 등 독재 권력 핵심 세력들은 응징됐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출범한 제2공화국은 민주적 기회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경제적 균등성을 추구했습니다.
국민에게 정치적 자유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고 평등하고 균형적인 국가 운영을 약속했던 것입니다.

물론 4.19 혁명은 이듬해 일어난 5.16 군사쿠데타로 굴절과 왜곡의 역사를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만, 민주와 자유를 위해서 희생한 민주열사들의 넋은 한국현대 정치사에 주요한 이정표를 남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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