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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흉기' 과적 화물차 집중 단속 [현장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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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흉기' 과적 화물차 집중 단속 [현장in]

등록일 : 2019.04.23

임소형 앵커>
넘어질 듯 짐을 가득 싣고 달리는 화물차 때문에, 위협을 느낀 적 많으실 겁니다.
과적 화물차는 대형 사고는 물론 도로 파손을 유발하는데요.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진우 기자>
(장소: 지난 2017년, 창원터널 앞)

유류를 가득 실은 5톤 화물차가 휘청거리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순식간에 불이 번지면서 도로 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2년 전 3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창원터널 앞 폭발 사고.
화물차의 과적이 사고 원인이었습니다.

홍진우 기자 jinu0322@korea.kr>
"앞서 보신 것처럼 차량에 짐을 많이 싣게 되면 차량 조작이 힘들어져 사고 위험성이 큽니다. 또 낙하물로 인한 2차 사고를 유발해 과적 화물차는 도로 위의 흉기라고도 불리는데요. 직접 과적 단속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과적 화물차 합동 단속
(장소: 남양주시 진접읍)

경기 남양주의 한 도로.
하루에도 수천 대의 화물차가 다니는 곳입니다.
단속이 시작되자마자 적재 초과와 적재 불량 등 과적화물차들이 줄지어 잡힙니다.
심지어 한 5톤 트럭의 경우 적재중량의 5배인 25톤을 싣고 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적재 중량 초과 관련해서는 도로교통법 39조 1항 위반하신 거예요. 이거는 벌점 15점에 벌금 4만 원 부과되겠습니다."

계속된 단속과 계도에도 끊이지 않는 과적 문제.
전국적으로 과적 운행 제한을 위반해 적발되는 차량은 해마다 4만 5천대가 넘습니다.
부과된 과태료만 해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789억 원이 부과됐습니다.
그렇다면 화물차 운전자들은 왜 위험천만한 과적을 멈추지 않는 걸까?
화물차 운전자들은 화물주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최대한 많은 짐을 싣고 가길 요구해 들어주다보면 과적의 함정에 빠진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위험한 게 많이 보이죠. 사실 기사가 안 해야 되죠. 안 해야 되는데 (위험)인지를 하고 있는 사람도 많고 안 하는 사람도 많고 그런 게 문제인 것 같아요."

홍진우 기자 jinu0322@korea.kr>
"최근에는 화물 기사들끼리 SNS로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단속를 피하는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줄지 않는 과적 화물차에 도로 파손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화물차 바퀴 한 축 무게가 10톤 이상이 되면 승용차 10만 대 통행과 맞먹는 도로 파손이 발생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과적 화물차 근절을 위해 전국 주요 도로 일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단속을 피하려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흥구 / 의정부국토관리사무소 구조물담당
"적재를 많이 함으로써 낙하물 이런 걸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많습니다. 과적으로 인해서 성수대교도 붕괴 되고 그랬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합동 단속도 하고 홍보 활동도 하는데 운전자분들께서 아직 심각성을 모르고 있어요."

이와 함께 화물차 적재불량 사고 발생시 중대법규 위반사고로 규정해 5년 이하 금고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정윤 / 영상편집: 양세형)
또 오는 7월부터는 운행제한 과적 단속 정보를 경찰로 바로 이관시켜 벌점을 부과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인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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