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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올해 LNG선 15척 수주···조선 회복세 타나? [현장in]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올해 LNG선 15척 수주···조선 회복세 타나? [현장in]

등록일 : 2019.04.26

유용화 앵커>
장기간 위축됐던 조선산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LNG 선박 수주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얼어붙었던 조선업계의 회복세 유지를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인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일감이 없어 휑하다 못해 을씨년 스럽기만 하던 작업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수주가뭄으로 실적 악화를 이어 가던 조선업계.
하지만 올들어 이른바 빅3 조선사가 대형 LNG선 수주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모처럼 분주한 모습입니다.
국제해사기구인 IMO가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액화천연가스인 LNG선박 수요가 늘고 있는겁니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LNG선 7척을 대우조선해양은 3척을 수주한데 이어 현대중공업도 최근 LNG운반선 등 총 5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성홍근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선소 수주 자체가 없다 보니까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태인데 LNG 선박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 국내 수요도 촉진될 수 있고 더불어 해외에서도 LNG 추진 선박이 같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형조선소도 동남아시아 시장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모처럼 컨테이너선 건조에 한창입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이 조선사는 최근 아시아 선사와 총 천 2백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이 곳 야드에서 건조해 2021년 하반기 쯤 인도할 계획입니다."

잇따른 수주 계약 체결에 힘입어 해마다 수천명의 실업자를 양산했던 조선업의 고용상황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채용이 없었던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이 올해 신입사원 모집에 나서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3월 19일 국무회의)
"조선업은 작년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고 올해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의 81%를 수주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박 수주의 회복이 고용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여전히 수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업체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강구하기 바랍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정부는 올해 조선업 인력 수요가 4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인데요. 정부는 이를 위해 자금지원과 인력 양성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조선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 지정을 2년 더 연장하고 중형선박의 RG 보증을 1천억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수주 회복세가 더딘 중소 조선사의 LNG추진선 건조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용접과 도장 등 생산인력과 친환경 스마트 설계인력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수주 실적 회복으로 현장 생산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자체도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태엽 / 울산시 일자리기획담당
"조선업회복에 따라서 기술 인력이 2021년까지 약 4천 7백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기술인력 훈련 장려금을 월 100만 원까지 지원하겠습니다. 협력업체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약 20억 정도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한성욱 / 영상편집: 양세형)

여전히 일감 부족과 적자 추세로 아직 낙관적인 전망은 이르다는 지적이지만, LNG선과 대형사를 시작으로 한 회복기미가 조선업 전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장인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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