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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교황 "리비아 난민 대피시켜야"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교황 "리비아 난민 대피시켜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4.29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교황 "리비아 난민 대피시켜야"
동서로 양분된 리비아에서 내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제사회에 신속히 난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성베드로 광장에 선 교황은 리비아 난민 캠프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이미 심각한 리비아 난민 캠프의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으로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어린이와 여성 등이 피신하기를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여성과 어린이, 환자가 인도적인 통로를 통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되기를 간청합니다."

실제로 이탈리아는 29일, 항공기를 통해 인도적 보호가 필요한 리비아 난민 147명을 데려올 예정입니다.
지난 4일부터 동부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 국민군이 수도로 진격한 뒤, 리비아에서는 통합정부와 국민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시각 27일에도 리비아 국민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공격하면서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마그다레나 무가비 / 국제앰네스티 중동 담당자
"지금 리비아에서 안전한 장소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지금까지 27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리비아 내전이 다시 격화되면서 교황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2. 트럼프 "이민자 가족 때문에 국경이 디즈니랜드 돼"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이민자 가족들 때문에 멕시코 국경이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을 중단한 뒤,멕시코 국경이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됐다. 2019년 4월 28일"

현지시각 28일, 폭스뉴스와 전화인터뷰를 진행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가족에 대한 분리 정책을 중단한 뒤, 10배나 많은 이들과 가족과 함께 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멕시코 국경이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가족의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펴다가 비난 여론에 직면해 지난해 6월 중단했는데요.
이번 언급으로, 아동 격리 정책이 막힌 것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표했습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멕시코 정부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녹취> 멕시코 이민자 수용시설 직원
"우리는 (이민자들에게) 어떤 비자나 허가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민자들의 의지는 여전합니다.
현지시각 25일에는 멕시코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1300여명이 집단 탈주했다가 700여명이 다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우스모니 발레조 / 이민자
"제 아내와 6살 아이가 구금됐기 때문에 이곳에 왔습니다.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 어떤 탄압이 있을지 굉장히 두려워요."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향해 이민자 관리를 철저히 하라며 연일 압박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게다가 최근 중남미 이민자 행렬이 급증한 게 취약한 이민법 때문이라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어 이민자들의 입지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3. 홍콩서 '범죄인 인도법' 반대 대규모 시위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노란 우산을 쓰고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홍콩 정부는 2047년까지 보장된 사법 자율권을 깨고 홍콩의 범죄 용의자들을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게 하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28일, 이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 약 13만명이 코스베이 일대에 모였습니다.

녹취> 로랜드 로 / 홍콩 시민
"홍콩 정부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콩과 중국은 완전히 다른 사법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요."

시위대는 이 법이 개정되면 홍콩 시민들의 사회 참여와 표현의 자유가 훼손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만다 왕 / 홍콩 시민
"우리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지금, 거리로 나와야 했습니다.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없을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들은 입법위원회까지 행진하면서 홍콩 행정장관의 하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위를 이끈 홍콩 시민권 전선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위의 강도를 더 높일 거라고 경고했는데요.
홍콩에서 5년만에 가장 큰 규모의 시위가 발생한 데 이어 더 큰 집회까지 예고되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스페인 총선서 '사회노동당' 제 1당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중도좌파인 사회노동당이 1위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스페인에서 치러진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사회노동당이 기존 1당인 우파 국민당을 밀어내고 제 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녹취> 이사벨 셀라 / 스페인 정부 대변인
"스페인 사회노동당이 28.7%의 득표율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사회노동당도 과반 의석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서 정파간 연정협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노동당을 이끈 산체스 총리의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습니다.

녹취> 페트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사회당은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는 승리했고 과거는 패배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극우정당 '복스'의 선전이 관심을 모았는데요.
다문화, 이주민 유입 등에 반대하는 복스는 12%의 득표율로 의회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1975년, 스페인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극우정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녹취> 산티아고 아바스칼 /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 당대표
"모든 당은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민주주의와 이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

이번 스페인 총선은, 작년에 국민당 실각 후 중도집권한 산체스 총리가 소수 내각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조기 총선이었는데요.
투표율이 75%를 넘으며 2016년 총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당이 된 사회노동당과 원내 진출에 성공한 극우 정당, 앞으로 스페인 의회가 어떻게 운영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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