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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모잠비크 강타한 사이클론···인명피해 속출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모잠비크 강타한 사이클론···인명피해 속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4.3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모잠비크 강타한 사이클론···인명피해 속출
6주전, 사이클론으로 최소 600여명이 숨졌던 모잠비크에 또 강력한 사이클론이 들이닥쳤습니다.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저녁, 최대 시속 280km의 강풍을 동반한 케네스는 모잠비크 북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녹취> 안토니오 마구엘 / 모잠비크 주민
"25일 1시경에 비가 시작됐어요. 5시가 조금 넘었을 때, 제 집이 무너져내렸죠."

현지시각 29일, 모잠비크 재난관리당국은 사이클론 케네스로 최소 3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모잠비크 펨바 일부와 그 주변 마을에서는 가옥이 무너져내리고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녹취> 아다오 아큄 / 모잠비크 주민
"(도로를 건너는 게) 어려웠어요. 하지만 집으로 가려면 다른 방법이 없죠."

게다가 모잠비크는 앞으로 며칠간 비가 이어질 예정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콜레라 발생에 대한 공포감도 큽니다.

녹취> 안토니오 아센 / 모잠비크 재해관리당국 직원
"펨바에서 콜레라 치료 관리 센터를 재가동했습니다. 내일 우리는 센터를 정비하고 물 관리 장치를 가져올 겁니다."

불과 6주 전, 모잠비크에서는 사이클론 이다이가 동부 베이라 일대를 덮치며 6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약 200만명의 이재민을 낳았는데요.
국제인권단체에 따르면, 모잠비크에서는 구호 식량을 배급하는 조건으로 여성에게 성상납을 강요하는 범죄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이클론 피해가 수습되기도 전에 또다른 초강력 사이클론이 불어오며 모잠비크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IS 수괴, 5년만에 모습 드러내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우두머리가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스리랑카 자폭 테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IS의 미디어 조직은 바그다디의 메시지라며 18분짜리 영상을 유포했습니다.
영상 속 인물은 이전 영상의 바그다디와 비슷한 외모였고 수염이 더 자란 모습이었습니다.
그가 진짜 바그다디라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한 셈입니다.
바그다디는 영상 뒷부분에서 음성을 통해 스리랑카 테러가 시리아 바구즈 전투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 / IS 수괴
"스리랑카에서 형제들이 바구즈 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부활절에 십자군을 뒤흔들었다."

지난달 IS는 시리아 동부의 바구즈 전투를 끝으로 본거지였던 시리아, 이라크에서 모든 점령지를 잃었는데요.
우두머리 영상을 공개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바그다디에게 이번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3. 스페인 극우정당, 44년 만에 의회 입성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사회노동당이 제 1당 자리에 올랐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극우정당이 44년만에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28일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는 사회노동당이 보수 국민당을 한참 앞서며 1당을 차지했습니다.

녹취> 조스 아바로스 / 스페인 사회당 사무총장
"우리는 프랑코 독재가 끝난 후 40년동안 스페인 민주주의를 향한 극우 세력의 위협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스페인이 1975년 민주화된 이후 처음으로 극우정당이 하원에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극우정당 '복스'는 10.3%의 득표율로 창당 6년만에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녹취> 산티아고 아바스칼 /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 대표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고,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페인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극우정당 복스가 선전한 이유로는,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로 촉발된 보수 유권자들의 민족주의 정서를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복스는 카탈루냐 분리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이민에도 반대해왔습니다.
극우정당이 44년만에 하원에 들어가긴 했지만 의회 안에서 어떤 입지를 가질지는 불투명합니다.

녹취> 루이스 보우자 / 스페인 정치과학자
"의회에서 복스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10%의 득표율로 현 의회 시스템에서 살아남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이번 스페인 총선에 과반 정당이 없는 만큼 연립정부 구성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큰 상황.
1당이 된 사회당은, 카탈루냐 분리주의 정당과 함께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존을 지향하는 연정 구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4. 필리핀 고층건물서 화염···소방차 100여대 출동
필리핀 고층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차 100여대가 출동했지만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29일, 필리핀 마닐라 남쪽의 파라냐케 외곽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21층짜리 퍼시픽 코스탈 콘도 건물 윗부분에서 불이 났는데요.
필리핀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100여대의 소방차를 출동시켰습니다.

녹취> 로버트 파시스 / 필리핀 소방관
"이제 거의 다 진화됐습니다. 19층부터 21층 구역에서 마무리 단계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현장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을 우려해 마닐라만 해안도로 차선을 봉쇄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노인 한명이 숨지고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파시스 / 필리핀 소방관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에도, 케손시티 주택가에서 큰 불이 나 150여개 가옥이 소실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아직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필리핀 당국은 근처 쓰레기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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