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어제(1일), 전국 곳곳에서 거리행사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노동절 메시지입니다.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는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사노위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며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은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과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은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높여줄 것이라며 고공 농성이나 단식 등으로 고생하던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이 개관한 데 대해서도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남몰래 부르던 시절을 지나, '노동의 숭고함'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며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 노동으로 꿈을 이루는 나라를 이뤄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동절인 어제(1일) 전국 도심 곳곳에서는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서울시청 광장에서 노동절 기념대회를 열었고, 한국노총은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마라톤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 수도권대회에는 2만5천 명이 참가했으며,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 ILO 핵심협약 비준 등의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고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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