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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든든한 일자리···어르신이 만드는 '카네이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든든한 일자리···어르신이 만드는 '카네이션'

등록일 : 2019.05.03

박민희 앵커>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 하면 빨간 카네이션이 떠오르는데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바쁜 곳이 있습니다.
카네이션을 만드는 어르신 작업장이 인데요.
소일도 하고 용돈도 버는 현장, 한영학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한영학 국민기자>
(시니어클럽 손끝공방 / 서울시 마포구)
주택가에 자리 잡은 작은 공방.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꽃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빨간색과 분홍 초록색 리본을 접고 부치는 정성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탁자 위에 카네이션이 수북하게 쌓입니다.

인터뷰> 양문자 / 서울시 마포구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여기 오니까 친구들하고 또래와 취미로 일도 하고 용돈도 벌고 너무 좋아요."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주문이 밀려들면서 어르신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졌습니다.
한 해 만드는 카네이션은 6만 개에서 7만 개.
일주일에 두세 번, 하루 5시간 정도 작업을 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에서는 기쁨과 보람이 묻어납니다.
'손끝 공방'에서 일하는 12명의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 만들기는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꽃들이 누군가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한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임 / 서울시 마포구
"우리들이 만든 카네이션이 여러 어르신들에게 다 전달되어서 예쁜 꽃 달고 어버이날 잘 지내셨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8년 전 시작한 카네이션 만들기 사업은 품질이 우수하고 예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기관과 단체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만 5백 송이를 만들어 7천 8백만 원 수익을 올렸습니다.
어르신들의 정성이 깃든 이 카네이션에는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마포시니어 클럽에 만드는 것은 카네이션뿐이 아닙니다.
쿠키와 도시락 만들기, 재활용품 모으기 사업에 6백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수 / 우리마포시니어클럽 실장
"저희 기관에서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보신 것처럼 카페나 손끝 공예나 쉐프리 (도시락 사업) 같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65살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들어섰는데요.
마포시니어클럽의 다양한 사업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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