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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장애의 벽을 넘어'···음악·미술로 꿈 키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장애의 벽을 넘어'···음악·미술로 꿈 키워요

등록일 : 2019.05.08

조은빛나 앵커>
우리 주변에는, 장애라는 벽을 넘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장애인들이 많이 있는데요
음악에서 미술, 무용까지 이들의 숨겨진 재능을 키워주는 곳, '장애인 문화예술 학교'를 김상연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김상연 국민기자>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연습장에 울려 퍼집니다.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다양한 악기 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모두가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담아 꿈을 키워갑니다.

인터뷰> 장 훈/ 서울문화예술학교 학생
“저는 공연할 때가 되면 공연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플루트를 배워서 훌륭한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파이팅!”

난타와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에 교실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온몸을 다한 연습에 금세 비지땀이 흐르지만 이들의 열정을 막지 못합니다.
우렁찬 구령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난타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사이 박자 음악이 딱딱 맞아떨어집니다.

인터뷰> 이 환 / 대구문화예술학교 학생
“제가 사물놀이를 잘하게 되면 공연에 나가고 싶고 나중에 열심히 (연습해서) 더 잘하게 되면 해외에 나가서 공연하고 싶습니다.”

문화예술학교는 지난 2001년 광명시 장애청소년 방과 후 교실로 시작됐습니다.
2013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되고 연주뿐 아니라 합창과 미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연화 / 서울문화예술학교 미술강사
“학생들과 같이 수업하면서 느꼈던 게 똑같은 사물이나 풍경을 보더라도 조금 더 자기만의 시각으로 보고 그걸 좀 독특하게 표현하는 점들이 장점인 거 같아요.”

장애인 문화예술학교는 전국 14개 시도, 16곳에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4백여 명의 발달 장애인이 연간 50회에서 백회 가량의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배움이 빠르지는 않지만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담긴 이들의 예술 재능은 전국 규모의 연합 발표회와 해외 공연 등을 통해 펼쳐집니다.

인터뷰> 양현심 / 제주발달장애인복지공동체 사무국장
“일반 아이들은 하나를 가르쳐주면 그다음에 두 번째를 빠르게 (배우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는 시기가 있는데 저희 친구들은 하나를 가르쳐주면 그 하나를 그다음에 또 하나를, 그래서 계속 하나가 모이고 하나가 모여야 되는 거예요.”

장애의 벽을 넘어 예술가의 꿈을 키워가는 이들의 열정과 재능이 봄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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