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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버스서 졸아도 내릴 때 '번쩍' 깨는 이유 [S&News]

KTV 뉴스중심

출근버스서 졸아도 내릴 때 '번쩍' 깨는 이유 [S&News]

등록일 : 2019.05.08

임소형 앵커>
KTV 기자들이 요즘 이슈와 정책을 재미있게 풀어드립니다.
S&News 시간인데요.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1. 출근버스서 졸아도 내릴 때 '번쩍' 깨는 이유
#출근버스 토막잠
비몽사몽, 대충 챙겨입고 겨우 나서는 출근길.
잠이 덜 깬 채 버스에 올라탄 후 생각합니다.
'서울역까지 20분 걸리니까 조금만 자야지.'
버스에서 취하듯 자는 잠은 왜 그리도 꿀맛인지?
나도 모르게 꿈까지 꾸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내릴 정류장에 도착할 때쯤이면 눈이 자동으로 번쩍 떠지더라고요.
이런 놀라운 현상, 다들 한 번쯤 경험해보셨죠?
알고 보니, 사실...
우리가 숨겨진 초능력자인 걸까요?
아쉽지만 그건 아니고요, 우리 뇌에서 때마침 울리는 무의식적 알람시계 때문이랍니다.
아무래도 버스나 지하철은 시끄럽고 사람도 많아서 깊은 잠을 자긴 어려운 환경이잖아요?
이런 산만한 가운데 잠이 얕게 든 렘수면 상태에선 우리 뇌가 평소처럼 활발히 활동하고요,
자면서도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과 정류장 이름을 계속 저장하고 있는 거죠.
목적지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면 번쩍 눈이 뜨이는 이유입니다.
그래도 저는 뇌 알람시계만 믿기엔 불안해서 버스에서 차마 자진 못하고 주로 스마트폰 하면서 졸음을 날리거든요.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이제 전국 시내버스 4천 200대에서 무료로 공공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는 겁니다.
하반기부턴 이렇게 무료 와이파이가 터지는 시내버스를 1만 9천800대 더 늘린다고 하네요.
토막잠도 자고, 필요할 땐 무료 인터넷도 마음껏 쓰고. 시내버스 타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네요~!

2. 마카롱 가격 논란, 비싸다 VS 적당하다
#마카롱 가격논란
혹시 마카롱 좋아하시나요?
알록달록 깜찍한 외양에 한입 물면 혀를 감싸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라니!
이 귀여우면서도 우아한 디저트는 이탈리아의 귀족 여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프랑스 국왕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프랑스로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최근 이 마카롱이 가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카롱 1개 가격은 보통 2천 원에서 2천 500원 정도인데요.
거의 김밥 한 줄 값이죠.
일부 소비자들은 마카롱이 크기도 작은데다, 다른 빵에 비해 만들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받는다고 지적합니다.
마카롱을 주로 사는 이들이 20,30대 여성이기 때문에, 같은 상품이라도 '여성용'이면 가격이 더 비싼 현상, 이른바 '핑크택스'(Pink Tax)가 붙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요.
반면 관련 업계에선 밀가루가 들어가는 일반 빵과 달리, 마카롱엔 아몬드가루나 계란 흰자가 사용돼 원가가 비싸다면서 가격이 나가는 이유가 있다고 항변합니다.
마카롱 가격 비쌀 만하다 VS 거품이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3. 어제 점심, 어디서 드셨어요?
#알 데스코
어제 점심은 어디서 드셨어요?
저는 급한 기사 마감이 있어서 김밥 한 줄 사다가 사무실 책상에서 대충 먹었거든요.
급하게 먹는 바람에 오후쯤 되니까 속이 좀 안 좋기는 하더라고요.
바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여러분, 이렇게 사무실 책상에서 점심 해결한 적 많으시죠?
이런 걸 '알 데스코'(Al desko)라고 합니다.
직역하면 '책상에서'인데, 말 그대로 사무실 책상에서 급하게 먹는 점심을 뜻합니다.
야외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여유롭게 즐기는 점심 식사를 뜻하는 '알 프레스코'(Al fresco)와 대비되는 말이죠.
알데스코가 사실 좋은 건 아니잖아요.
다 먹고살자고 일하는 건데 밥은 여유롭게 먹어야죠.
이렇게 급하게 먹으면 체하기 마련이고 건강도 금세 안 좋아질 테고요.
요즘은 연봉만 높은 기업보다, 월급은 조금 적더라도 직원의 휴식과 건강을 존중해주는 회사가 더 인기가 많다죠.
이런 측면에서 보건복지부가 내년 중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직원 대상 건강관리서비스와 시설 등 건강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기업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입니다.
제도가 성공적으로 도입돼서 우리 직장인들이 더 이상 '알데스코'까지 하며 무리해 소중한 건강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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