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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서울~울릉도 1시간···하늘 길 열린다 [현장in]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서울~울릉도 1시간···하늘 길 열린다 [현장in]

등록일 : 2019.05.09

임보라 앵커>
울릉도 가보셨습니까?
더 없이 아름다운 섬이지만 멀고 험한 뱃길이 힘겨운 곳인데요.
2025년에는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이면 서울에서 울릉도를 갈 수 있게 됩니다.
홍진우 기자가 현장인에서 취재했습니다.

홍진우 기자>
동해안에 우뚝 솟아있는 보물 같은 섬, 울릉도.
맑고 푸른 바다와 함께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해안가는 그야말로 비경입니다.
일주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들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또 나리 분지와 전통가옥 투막집, 섬 백리향 등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울릉도를 오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북 포항이나 후포, 강원도 묵호항 등에서 3시간 정도 뱃길을 가야 하는데요.
만약 서울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7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립니다.
또 거센 바람과 파도로 1년에 100일 정도는 배가 뜨지 못해 섬에 며칠 갇히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박문규 / 전북 전주시
“오전 5시 1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요. 여기 도착하니까 오후 1시 15분에 도착했어요.
배를 타야되고 주차 문제도 있고 그래서 (오는데) 어려운 점이 있긴 있어요.“

녹취> 문영순 / 대전광역시 중구
“갑자기 풍랑주의보가 내리는 바람에 (출항 취소로) 정말 황당했거든요. 집에 있는 식구들 난리죠. 애들은 배가 금방금방 뜨는 줄 알고 '언제 오냐', '지금 뜨냐' 물어보는 메시지 계속 오고...”

앞으로 서울에서 울릉도를 1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최근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울릉공항은 제 뒤로 보이는 바다 위에 들어섭니다.
사동항과 가두봉 등대 사이 해상을 매립하게 되는데요.
총 사업비 6천 6백억 원이 투입돼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될 계획입니다.
개항 예상 시기는 2025년 5월, 활주로가 짧아 50인승 이하 항공기만 취항이 가능한데 연간 100만 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행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4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 주민에게는 울릉 공항 건설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독도 수호권 강화, 관광객 증가 등 교통 편의 증가 이상의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녹취> 이미선 / 경북 울릉군
“공항이 생기면 아무래도 오시는 분들이 많고 또 주민들도 왕래하는 게 더 많을 것 같아요.
여러모로 공항이 생기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녹취> 김종하 / 경북 울릉군
“오고 싶어도 제 시간에 못 나가니까 못 오는 사람이 많고, 배를 타니까 멀미가 너무 심하고 그래서 못 오는 사람이 많은데 이제는 울릉도에 관광객 유치가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굉장히 기쁩니다.”

6년 뒤 문을 열 울릉공항은 내년 상반기쯤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건설 사업이 착수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기환 / 영상편집: 양세형)

현장인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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