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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세계 실종아동의 날'을 맞아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5.27

유용화 앵커>
우리는 아직도 1991년 3월 대구에서 발생했던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섯명의 초등학생 아이들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완전히 소식이 끊겼습니다.

사건 발생 11년만인 2002년, 이들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됐습니다.

매년 경찰에 접수되는 실종 사건은 실종아동 사건을 포함하여 5만-6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5월은 아동 실종사건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8세 미만의 경우.

2016년에 실종신고가 1925건 접수됐는데, 이중 5월에만 242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동에게 있어 부모와 떨어져 격리되는 경험은 극도의 불안감과 스트레스, 분노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생토록 지워지지 않는 심리적 충격으로 남게될 수있고, 심한 경우에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부모 역시 자식이 실종되면 모든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자식찾는 일에만 전념하게됩니다.

그러한 상황이 장기화 될수록 부모는 죄책감과 우울증 증세로 인해 더욱더 부정적인 감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실종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동 실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적입니다.

그 다음은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단기간 내에 발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것 입니다.

실종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은 부모의 책임이 1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동을 잃어버렸을 때는 국가와 사회의 제도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실종아동에 대한 범죄가 발생했다면 국가기관의 도움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죠.

2012년부터 정부는 실종아동의 조기발견을 위하여 지문 및 얼굴 등을 경찰관서를 통해 사전에 등록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즉 사전에 등록된 정보를 통해 조속히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찾아줄 수 있는 제도인것입니다.

또한 2011년부터 경찰은 실종아동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위해 공개 수색 수사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건 복지부에서도 기관간의 상호 정보연계 시스템인 '엠버경고 시스템'을 도입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종아동 빅데이터 구축은 아직까지도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빅데이터는 실종 예방 기능과 함께, 문제해결에 대한 정책적 기능을 항시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5월 25일은 세계 실종아동의 날입니다.

절대적 약자인 아동을 보호하고 키우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또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기도 하죠.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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