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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른이 노래, 어린이가 심사···이색 동요잔치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어른이 노래, 어린이가 심사···이색 동요잔치

등록일 : 2019.05.30

조은빛나 앵커>
동요 잔치하면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행사로 아실텐데요
거꾸로 <어른이 동요를 부르고 어린이가 심사하는> 색다른 동요잔치가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어른들이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이들과 하나가 됐는데요.
임보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현장음>
아빠하고 나하고~

친숙한 동요가 울려 퍼지는 공연장.
무대에 오른 사람은 다름 아닌 어른입니다.

현장음>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율동을 곁들여 동요를 신나게 불러보는 어른도 있습니다.

현장음>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70대 어르신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노래는 좀 서툴지만

현장음>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관객들이 입을 모아 함께 불러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일곱 명의 어린이로 이뤄진 심사위원들,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덧붙이는 칭찬이 동요잔치에 재미를 더합니다.

현장음>
4번 후보는 노래는 짧았지만 몸으로 같이 율동하시는 게 보기 좋았습니다.

현장음>
15번 후보는 시작엔 부끄러우시다 하셨는데 자신감 있게 잘해주셔서 짱이었습니다.

현장음>
15번 후보는 시작엔 부끄러우시다 하셨는데 자신감 있게 잘해주셔서 최고였습니다.

동요를 통해 어른과 어린이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 순수한 동심으로 하나가 되는 자립니다.

인터뷰> 노미숙 / 한국 그림책문화협회 대표
“점수 매기지도 않아요. 칭찬을 해주죠. 그 사이에 어른과 아이가 눈을 맞추고 사랑을 나누어요.”

참가자들은 모두 24팀, 주로 40대부터 60대 주부가 많았고 가족 참가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오성민 / 동요잔치 참가자
“가족들과 같이 참여를 하게 되었고요. 준비를 하면서 옛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일부 참가자는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악기를 가져와 동요를 연주하는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됐는데요.
박수를 치며 환호하면서 모두가 동심에 흠뻑 젖어듭니다.
어른들에게 평가만 받다 거꾸로 어른을 심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한 어린이 심사위원들.

인터뷰> 김동후 / 어린이 심사위원
“어른들이 아름답고 노래를 듣기 좋게 부르고 실수를 해도 다시 부르려고 노력했던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인터뷰> 김지영 / 어린이 심사위원
“어린이들이 부르는 동요를 어른들이 부르니까 특이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이번 행사는 점수를 매기지 않고 칭찬과 격려가 오가는 훈훈한 자리로 특히 어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최효동 / 광주시 광산구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심경숙 / 전남 무안군
“(동요 잔치) 참석하는 친구들 따라서 응원하러 왔는데요. 정말 제가 힐링이 되고 갑니다.”

어린이의 순수한 시각으로 본 어른들의 이색 동요잔치.
세대를 넘어 하나 된 동심으로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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