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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뮬러 특검 "트럼프 무죄로 본 것 아냐"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뮬러 특검 "트럼프 무죄로 본 것 아냐"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5.30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뮬러 특검 "트럼프 무죄로 본 것 아냐"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뮬러 특별검사가 공개석상에 섰습니다.
그는 트럼프의 무죄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는데, 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법무부에서 직접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법무부 지침에 따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고려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버트 뮬러 / 특별검사
"대통령을 범죄로 기소하는 것은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수사 보고서에는 트럼프의 사법방해 혐의와 관련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건 아니지만, 혐의를 벗었다는 것도 아니라고 적혀 있습니다.
특히 뮬러 특검은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공모 스캔들에 대해서도 무죄로 본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뮬러 / 특별검사
"만약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졌다면, 그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증거를 찾지 못했을 뿐,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사이 공모가 없었다는 게 입증된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특검의 수사보고서와 다른 게 없다. 증거는 불충분하다. 그러므로 무죄이다.이번 건은 종료됐다! 2019년 5월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기자회견 이후, 특검 보고서에서 바뀐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 /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
"뮬러 특검 보고서를 바라보는 법무부의 태도와 허위 진술에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그들은 뭔가를 숨기고 있습니다."

뮬러 특검의 기자회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의혹들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워싱턴 정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2. 트럼프 "볼턴에 맡겼다면 4개의 전쟁중일 것"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 볼턴 보좌관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앞선 방일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 참모들은 (북한) 발사체가 위반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다르게 봅니다."

이란에 대해서도 초강경 입장을 내세운 볼턴 보좌관을 겨냥해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기류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을 탐탁지 않아 한다고 전했습니다.

"만약 볼턴에게 맡겼다면 4개의 전쟁을 하고 있을 것 2019년 5월 28일"
측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볼턴에게 맡겼다면 4개의 전쟁을 하고 있었을 거라며 볼턴 보좌관의 호전성을 지적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지시각 29일,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핵협정에 돌아오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미국이) 잔인한 정책을 미뤄두고 정의와 법으로 돌아온다면, 이란은 열려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 최고지도자가 곧바로 관련 발언을 뒤집으며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볼턴 보좌관이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고 쏘아붙인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이란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 직후 그가 전쟁광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이란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막으려는 볼턴 보좌관 사이 잡음이 나오면서 전세계 외교 정책에도 혼선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3. 영국 존슨 전 장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
영국의 유력한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장관이 브렉시트에 대해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현지시각 29일, 런던 콜먼 판사는 공직 시절 3건의 위법행위와 관련해 존슨을 비공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공직에 있던 존슨 전 장관이 영국이 eu에 매주 5400억원을 바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입니다.
존슨은, 당시 이 주장이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유세 때마다 문구를 되풀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길리스 브라이트 / 존슨 전 장관 고발팀 변호사
"콜먼 판사는 (소환을) 결정했습니다. 모든 관련 요소를 고려하겠다고 했죠."

존슨 전 장관 측은 이번 사인기소가 정치적인 목적이라며 자신을 겨냥한 변호사들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메이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영국은 차기 총리 선거에 후끈 달아올라있습니다.
게다가 양 진영에서 노딜 브렉시트, 브렉시트 재투표를 외치며 해법이 극단으로 치우치면서 브렉시트 협상은 안갯 속입니다.

녹취> 제레미 헌트 / 영국 외무장관
"상황이 너무도 많이 꼬여있습니다. 저는 합의를 이루는 게 우리 경제와 통합을 위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차기 후보인 존슨 전 장관이 이번 재판으로 발목을 잡히게 될지, 영국 정계와 브렉시트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4. 쿠바, 개인용 와이파이 수입 허용
쿠바가 7월 말부터 사설 와이파이 통신망과 통신장비의 수입을 합법화하기로 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또한번 새로운 변화가 감지됩니다.
29일, 쿠바 언론에 따르면 쿠바 당국은 외국에서 몰래 들여오거나 자체 제작한 개인용 와이파이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업체가 손님들에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도 합법화됩니다.

녹취> 리카르도 / 쿠바 주민
"제게는 엄청나게 좋은 일이죠. 이제 와이파이를 제 집 안에 둘 수 있잖아요."

그간 쿠바에는 무선 인터넷이 되는 공공장소가 수백 곳 있었는데요.
이 와이파이를 사용하려면 시간당 1달러를 내야 했습니다.

녹취> 바티스타 / 쿠바 주민
"이제 제가 어디서 언제 치킨을 살 수 있는지 알 방법이 생겼어요. 이런 건 텔레비전을 통해 알 수 없잖아요."

이제 개인용 와이파이가 양성화되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국영기업인 에텍사를 통해서만 제공될 예정입니다.
2015년에는 합법적인 인터넷을, 2017년에는 일반 가정의 인터넷 설치를 허용했던 쿠바에서 이제 와이파이 시대가 열렸는데요.
2018년 미겔 디아스카넬 의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쿠바의 인터넷과 사유재산 인정, 개헌 등 개혁개방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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