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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동네가 들썩들썩···손 모내기 농촌 주민 총출동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동네가 들썩들썩···손 모내기 농촌 주민 총출동

등록일 : 2019.05.31

박민희 앵커>
농촌에선 요즘,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예전엔 양쪽 논두렁에서 긴 줄을 잡고, 그 줄에 맞춰 손으로 하나하나 모를 심었는데요.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물론, 공무원과 학생, 군인까지 나서서 모를 심는 날이면 온 마을이 들썩거렸습니다.
그땐 그랬지, 그 옛날의 모내기 풍경 김희진 국민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김희진 국민기자>
뉴스녹취>
해마다 맞이하는 권농일이면은 농촌 곳곳에서는 흥겨운 농악과 함께 모내기가 한창 벌어집니다.
▶대한뉴스 2011호, 1994년
5월 말부터 한 해 농사의 반이라는 모내기가 시작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벼는 제때에 옮겨 심는 것이 중요해 이때가 되면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대한뉴스 1595호, 1986년
뉴스녹취>
고양이 손도 아쉽다는 모내기철입니다. 도시의 공무원, 학생 그리고 전방의 군 장병들까지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습니다.

▶대한뉴스 1542호, 1985년
뉴스녹취>
농사일 중에서도 특히 모내기는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기에 모자라는 일손 돕기 운동이 크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대한뉴스 2011호, 1994년
나 혼자 하면 힘들었을 모내기도 여럿이 힘을 합쳐 하다 보면 훨씬 즐겁습니다.
논두렁 양쪽으로 팽팽하게 잡은 못줄에 맞춰 하나하나 모를 심습니다.

▶대한뉴스 1855호, 1991년
뉴스녹취>
모자라는 일손을 서로 도와가며 제때 모를 내기 위해서 모두들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들녘에서 새참을 먹으며 농악으로 흥을 돋우는 등 옛부터의 협동과 풍요의 두레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석규 / 경기도 남양주시
“옛날에는 품앗이라고 그러잖아요. 품앗이라고 하면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하는 거예요. 그러면 솔직히 막걸리도 먹고 축제 분위기로 장난도 치고 논에서 그렇게 하면서 모내기를 냈죠. 옛날에는..”

▶대한뉴스 733호, 1969년
논에 물을 대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가뭄이 심해 물이 부족할 땐 우물과 지하수까지 총동원됐습니다.

▶대한뉴스 1185호, 1978년
뉴스녹취>
농민과 공무원, 군인 학생 예비군들이 나서 물줄기를 찾아 못자리에 물을 대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한해 대책 본부를 설치해 모내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대한뉴스 367호, 1962년
뉴스녹취>
그러나 천수답이 많고 수리시설이 별로 없는 곳에서는 우물을 파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못자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제때에 모를 심는 사람들은 이런 때일수록 수리시설의 고마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농촌 마을의 큰 행사였던 모내기는
지금은 규모가 많이 줄었습니다.
여러 명이 일손을 보태도 한나절씩 걸리던 것도 지금은 기계를 이용해 한 시간이면 거뜬합니다.
소와 사람이 힘겹게 하던 논갈이는 트랙터가, 줄을 맞춰 손으로 심던 모는 이양기가 대신합니다.

인터뷰> 이희원 / 경기도 남양주시
“그전에 30명, 50명이 내던 걸 기계 한 대 가지고 다 내는 거예요. 사람이 두 사람 정도만 되면 아무리 넓은 논도 다 내게 돼 있죠.”

마을 사람들이 힘을 보태 모를 심고 논두렁에서 새참을 먹던 모내기 풍경은 점점 자취를 감추면서 이제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모를 옮겨심는 대신 드론을 이용해 논에 볍씨를 직파하는 방법까지 등장하면서 미래 모내기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조은영 국민기자)
논농사의 시작인 모내기 방법이 달라지고 규모도 줄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성으로 심어진 모들이 잘 자라 풍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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