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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헝가리 사고 크루즈선, 추돌 뒤 '후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헝가리 사고 크루즈선, 추돌 뒤 '후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6.03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헝가리 사고 크루즈선, 추돌 뒤 '후진'
헝가리 유람선에 대한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사고 크루즈선이 추돌뒤 후진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장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일, 허블레아니 쪽에서 찍힌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은 추돌 사고를 내고 후진했다가, 20초 정도 정지한 뒤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다시 현장을 떠났습니다.
생존자들을 구한 건 주변에 있던 다른 선박들이었습니다.

녹취> 노르배르트 머뎌르 / 한국인 구조 선원
"여성 2명의 옷이 물을 너무 많이 흡수해 동료들과 함께 겨우 물 밖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구속된 크루즈선 선장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해달라면서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스 바라즈 / 헝가리 크루즈선 선장 변호시
"그는 이 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는 점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운영사의 스턴코 회장은 현지시각 2일, 크루즈선이 교신 의무를 지키지 않고 추월 운항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강조했는데요.
한편, 일요일 내내 헝가리 현지에서는 강의 유속이 너무 빨라 수색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녹취> 리차드 소프로니 / 헝가리 현지 잠수사
"시야는 말 그대로 '제로'입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촉각에 의지해야 합니다. 내려가는 건 육체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헝가리 정부는 이르면 목요일쯤 인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뉴브강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헝가리 정부와 협의한 뒤 수중수색을 시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헝가리 내에서도 사고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중 수색으로 실종자들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집니다.

2. 트럼프, 멕시코에 관세 공세 "당할 만큼 당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문제를 두고 멕시코에 관세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미 미국은 당할 만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 상품에 5% 관세를 부과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백악관은 이 관세를 매달 5%씩 단계적으로 인상해 10월 1일부터는 25%로 올릴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켈리앤 콘웨이 / 백악관 고문
"멕시코는 지난 몇 년간 미국에 반대되는 이민 정책을 해왔습니다. 우린 단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의 많은 기업과 일자리는 관세를 통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미국은 당할 만큼 당했다. 2019년 6월 2일"
현지시각 2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멕시코가 관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의 많은 기업과 일자리가 관세를 통해 돌아올 거라며 이미 미국은 당할 만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함께 무역협정에 서명한 상황이라 강경책이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멕시코 관세부과를 발표하기 하루 전 열린 백악관 집무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의 상당한 반대에 부딪혔다. 2019년 6월 1일"
실제로 관련 정책에 대해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등 측근들이 반대했던 사실이 보도됐습니다.
멕시코 국민들의 정서도 좋지 않습니다.

녹취> 줄리오 알마잔 / 멕시코시티 주민
"똑같은 관세를 부과해야죠. 미국 정부가 할 수 있는데 왜 멕시코 정부가 못하겠어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에 속도를 높인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관세 전쟁이 발발할지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3. 미국, 대이란 압박 속 대화 제의
미국이 이란을 향해 압박과 대화를 동시에 시도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군사훈련을 하는가하면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일, 중동 걸프에 배치된 미군은 이란을 겨냥해 군사훈련으로 위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걸프 해역에 군대를 늘리며 이란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는데요.
미군 공중 전력은 모의 폭격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을 향한 대화 의지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일, 스위스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란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죠."

앞서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이 국제규범을 따르면 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화답한 셈입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선 이란이 정상국가로 행동해야 하고 그때까지 미국의 압박이 이어진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국의 노력은 이란의 해로운 활동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이 혁명적인 영향력은 이어질 것입니다."

지난달 31일,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 핵사찰 보고서에서 이란이 여전히 핵합의를 지키고 있다고 확인했는데요.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에서 시작된 깊은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4. 미 버지니아 총기 난사..희생자 대부분 동료
미국 버지니아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희생자들은 대부분 범인의 직장 동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1일, 이날 오후 4시쯤, 한 남성이 시청사 단지 건물에 들어가더니 3층을 돌아다니며 권총으로 직원들을 쐈는데요.
경찰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공공시설물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드웨인 크래덕이었고 사망자 12명 가운데 11명이 그의 동료였던 시청 직원이었습니다.

녹취> 테리 인만 / 버지니아 총격 사건 생존자
"드웨인은 (동료에게) 다가가더니 총을 쐈어요. 소리를 들었죠.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 수가 없었어요."

경찰은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망자 중 6명이 범인과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만큼 개인적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 중 가장 피해 규모가 크다. 2019년 5월 31일"
cnn은 이번 사건이 올해 들어 발생한 미국 총격 사건 중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지시각 1일에는 버지니아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피해자들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케이트린 미첼 / 버지니아비치 주민
"누군가에게는 깨어날 수 없는 악몽이겠죠. 비극적이고 가슴이 아픕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겨냥한 회사원의 총기 난사에 미국 사회에서 총격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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