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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수단 군부, 반정부 시위대에 실탄 발포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수단 군부, 반정부 시위대에 실탄 발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6.04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수단 군부, 반정부 시위대에 실탄 발포
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각 3일, 외신들은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보안군이 반정부시위대를 급습해 무력 해산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3명의 사망자 중에는 8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고 부상자 중 110여명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오스만 / 수단 야당 대변인
"군인이 무방비한 시민들에 무기를 사용한 것은 어떤 법이나 규제로도 받아들일 수 없고, 적절치 않으며 잘못된 일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번 유혈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에바 칼론도 / 아프리카연합위원회 대변인
"아프리카 연합 위원회는 수단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를 엄정히 규탄합니다."

미국 대사는 수단 군부가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고 영국 대사 또한 총소리를 들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UN은 치안대가 민간을 향해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다며 이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 / UN 대변인
"UN 사무총장은 수단 당국에 이번 죽음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수단에서는 시민들의 일명 '빵값 시위'가 이어졌지만 결국 바시르 대통령을 축출한 건 군부였는데요.
이후 수단 국민들은 군부의 정권 장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결국 군부가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트럼프, 영국 국빈방문···한편에선 항의시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했습니다.
환대로 일정을 시작했지만 한편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각 3일,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전용기를 타고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찰스 왕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고 공식 환영행사와 의장대 사열이 이어졌는데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오찬도 진행하며 3박 4일 간의 일정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인들을 대신해 우리의 영원한 우정과 두 국가의 번영을 위해 건배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영국 방문 전부터 논란을 만들었는데요.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자신을 비난했던 마클 왕자비를 형편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트위터_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바보처럼 못되게 굴었다. (런던 시장은) 완전한 패배자다. 2019년 6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 도착하기 직전, 자신을 독재자로 표현했던 런던 시장을 맹비난하는 트위터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반트럼프 시위대도 런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번에 영국 각지에서 모인 반트럼프 시위대는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가렛 머피 / 반트럼프 시위 참가자
"제 생각에 트럼프는 세계의 위험입니다. 아시잖아요. 그의 외국인 정책, 행동, 여성 혐오, 여성과 기후 변화에 대한 말들.."

반트럼프의 상징인 베이비 트럼프 풍선도 런던 하늘에 등장하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 난민, 여성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이 풍선을 띄우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방문하면서 곳곳에서 환영과 논란이 동시에 일고 있습니다.

3. 폼페이오, 유럽에 '화웨이 제재' 동참 촉구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거듭 유럽을 향해 화웨이 제재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지시각 3일, 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네덜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미국은 중국과 평평한 운동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네덜란드 외교 수장은 5G 통신망 구축에 관한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의 안전보장상 위험을 거론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 요구는 명확합니다. 우리 동맹국, 친구가 공유하는 안보이익을 위태롭게 하거나 민감한 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죠."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는 독일을 방문해 안보 정보 공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중국도 지지 않고, 화웨이 화물을 잘못 배달한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녹취> 마 싱궈 / 중국 광둥성 위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가속화는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 조절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신경전이 심해지면서 주변국들의 입장도 난감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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