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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책 읽고 춤도 추고···"스마트폰 없어도 괜찮아요" [현장in]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책 읽고 춤도 추고···"스마트폰 없어도 괜찮아요" [현장in]

등록일 : 2019.06.04

김용민 앵커>
최근 학교수업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해 메신저나 게임을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학생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학생들에게 스마트폰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치유캠프가 있습니다.
현장인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유행음악이 흘러나오는 동아리방.
아이들이 땀까지 흘려가며 춤을 배웁니다.
다른 교실에서는 명화 그리기가 한창입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딴짓하는 학생은 하나도 없습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이곳은 전라북도 무주의 국립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과의존 학생들이 최대 4주간 캠프에 참가합니다."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고 대학생 멘토가 아이들을 24시간 관리합니다.
처음에는 휴대폰을 쓸 수 없다는 데 반발해 집에 가겠다 으름장을 놓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퇴소를 며칠 앞둔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시간만 남으면 스마트폰만 쳐다보던 학생들이 이제는 책도 읽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스마트폰 속 작은 세계에 빠져 잊고 있던 꿈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인터뷰> 송나영(가명) / 인터넷 드림마을 입소 청소년
"제가 예전에는 책 읽고, 글쓰기 상을 많이 받았고,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상을 많이 받았는데 핸드폰을 하다 보니까 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대신) 여기서 태권도원에 다녀왔는데 멋있어서 태권도를 다녀볼까 해요."

스마트폰 의존도가 단기간에 낮아질 수 있던 건 아이들이 대안 활동을 하면서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 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한 프로그램의 힘이 컸습니다.

인터뷰> 신지희 / 인터넷 드림마을 멘토
"(스마트폰을) 강제로 못 쓰게만 하고 그냥 뒀으면 그런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요. 여러 가지 대안활동이나 저 포함해서 멘토랑 친구와 어울려 보드게임도 하고 개인상담을 진행하면서 (변한 것 같아요.)"

드림마을 퇴소 2개월간 상담사가 방문해 일상생활을 회복했는지 추적 관리도 이뤄집니다.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128만 명의 청소년 가운데 20만여 명이 과의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금단 현상을 보이는 학생은 3만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치유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학생 수는 매년 1천5백 명에 불과합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051-662-3197)
청소년전화 (국번없이 1388)

대신 여가부는 스스로 자신의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을 기반으로 진단 조사를 운영하고 주의 사용자로 분류된 학생들의 종합심리검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양세형)
우울증, 주의력 결핍 장애 등 치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을 연계해 주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3개월간 청소년 상담사의 전문적 사례관리가 이뤄집니다.

현장인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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