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형 앵커>
밤사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빠르면 내일쯤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우리 구조대가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수습한 건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26분쯤입니다.
시신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5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한국과 헝가리 양국 합동 감식팀이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구조 당국은 한국인 남성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사고 현장 남쪽으로 55km 떨어진 지점에서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찾았고, 2시간 뒤에는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던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최근 이틀 동안 5구의 시신이 수습된 겁니다.
선체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 시신까지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한국인 사망자는 12명, 실종자 수는 14명이 됩니다.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은 오늘도 하류지역 수상수색과 함께 수중 수색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선체 인양은 이르면 내일(6일) 시작됩니다.
우리 정부는 크레인이 내일 오전 사고현장 인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크레인은 다뉴브강 다리 4개를 지나야 하는데, 현재 수위가 높아 낮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헝가리 측은 침몰 유람선이 훼손된 상태여서 분리되지 않도록 인양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