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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년도 은퇴세대도 '양봉 체험' 큰 관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청년도 은퇴세대도 '양봉 체험' 큰 관심

등록일 : 2019.06.07

조은빛나 앵커>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양봉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자치단체가 마련한 것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청년부터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은퇴 세대까지, 참가자가 다양한데요.
양봉 체험 현장을,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남 담양의 한 농촌 마을, 산자락에 마련된 양봉장인데요.
꿀을 따려는 벌들이 부지런히 날아다닙니다.
광주시가 마련한 양봉 체험장, 다양한 연령층의 20여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윤철 / 한국양봉협회 광주시지회 강사
"이번 체험을 통해 고령자에게는 소일거리를 갖게 해주고 늘어나는 양봉업 귀농 청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양봉 전문가가 선보인 것은 꿀을 모으는 채밀 작업, 벌통을 열고 훈연기라는 도구로 연기를 피웁니다.
벌에 쏘이지 않도록 쫓아내기 위한 것으로 참가자도 직접 해봅니다.
이어 벌꿀을 모으는 순서, 주의할 점을 강조하는 전문가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벌 터는 과정입니다. 벌 날개가 상하지 않게끔 봉솔(벌 터는 기구)을 부드럽게 잘해주셔야 됩니다."

꿀이 차 있는 벌집을 꺼내자 꾸역꾸역 나오는 수많은 벌, 참가자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재열 / 양봉 체험 참가자
"정년퇴직 후에 마땅한 일거리를 찾지 못해서 고민 중이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잘 배워 소규모라도 양봉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벌집에 대해 알아보는 순서, 참가자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합니다.

현장음>
"여기서 새끼가 태어나요? (네, 이것이 새끼집이에요.)"

벌들이 모아놓은 꿀맛을 보며 감탄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로열젤리 조금만 나 떼어줘."

현장음>
"너무 맛있네요!"

이제 벌통에서 꿀을 분리하는 체험 순서, 밀기를 돌리자 먹음직스러운 꿀이 줄줄 흘러나옵니다.
꿀을 병에 담는 것으로 체험이 끝나는데요.
첫날 양봉 체험에는 젊은이들도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엄채호 / 양봉 체험 참가자
"양봉을 창업한 지 얼마 안 돼서 배우기 위해 왔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더욱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양봉업을 번창시키겠습니다."

인터뷰> 류미송 / 양봉 체험 참가 대학생
"여자로서 벌을 키운다는 것이 엄청 무섭고 어려운 일인 줄만 알았는데요. 이번 체험 양봉을 통해 직접 해보니까 저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양봉 체험 이틀째, 우리 몸에 좋다는 로열젤리를 만드는 과정인데요.
플라스틱으로 만든 캡슐 하나하나에 벌집 속에서 채취한 유충을 넣어둔 뒤, 사흘 만에 떠내면 로열젤리가 되는데요.
이번 양봉 체험은 땀 흘려 일하면 적은 노동력으로도 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남 / 광주시청 생명농업과 계장
"현재 참여 인원은 180명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도시민들의 관심 속에 펼쳐진 양봉 체험 교육, 특히 양봉 창업을 꿈꾸는 청년과 고령자에게 도움을 주는 '희망의 디딤돌' 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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