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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수위 높아져 '인양 지연'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다뉴브강 수위 높아져 '인양 지연'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6.07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다뉴브강 수위 높아져 '인양 지연'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양선이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다른 인양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6일, 유람선 실종자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각각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후에는 최초로 헝가리인 실종자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각 6일 오후, 헝가리 다뉴브강의 수위는 오전보다 2cm올라간 4.6m였습니다.

녹취> 난도르 야센스키 / 헝가리 대테러청 대국민 대변인
"강 수위는 기대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위 분지에 있는 눈이 녹았기 때문입니다. 유속은 바뀌지 않았고 시야도 여전히 '제로'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오히려 수위가 올라가면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다리 밑을 건너지 못한 채 계속 대기 중입니다.

녹취> 게네이 줄라 / 크레인 '클라크아담' 선장
"강 바닥에서는 이미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장비가 설치됐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으로 인양이 어려운 경우 배 2척으로 침몰한 유람선을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난도르 야센스키 / 헝가리 대테러청 대국민 대변인
"만약 인양선이 어떤 이유로든 진입하지 못한다면, 전문가들은 플랜B, 플랜C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44년 무사고 경력이라고 주장했던 추돌 크루즈선 선장이 2개월 전에도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크루즈선 선장은 사고 직후 휴대전화 내용을 일부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헝가리 현지에서 우크라이나인 선장과 바이킹 시긴 호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 IMF "미 경제성장 2.6%로 상향···무역갈등 경고"
국제통화기금, IMF가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다만 거듭 무역갈등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각 6일,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6%로 올렸습니다.
지난 2년간 취한 재정확대 정책이 효과를 거뤘다고 평가했고 금리 인상을 멈춘 것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IMF 총재
"올해 초부터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멈췄습니다. 이 접근에 동의합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이번 달까지 10년 연속 120개월째 경기확장을 이어가고 있고 다음 달이면 2차 대전 이후로 최장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IMF는, 이런 성장과 달리 미국의 소득 분배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역 갈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 / IMF 총재
"여러 번 말했듯이,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모두가 고통받습니다."

전날에도 라가르드 총재는 미중 무역전쟁은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길이라고 말했는데요.
무역갈등으로 인해 내년 글로벌 총생산이 530조원가량 날아갈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전세계 경제 둔화에도 미국이 탄탄한 거시 경제를 과시했지만 IMF는 연일 무역갈등의 여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3.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난 후 추가 관세 결정"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은 한창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G20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난 후에 대중 관세 여부를 결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오찬에 앞서 기자들에게 대중 관세 시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G20 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아마 전 G20 이후 추가 관세를 계획하고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로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도 중국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25%의 고율 관세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 많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도 시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2천5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 25%를 받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최소 3천억 달러에 대해 또 (관세를) 올릴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의 협력을 과시했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푸틴 대통령과 저는 단단한 접점과 굳건한 우정을 만들어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제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좋은 동료입니다."

시 주석을 만난 푸틴 대통령은 보란 듯이 화웨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러시아 최대 통신사는 화웨이와 5G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G20정상회의는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오사카에서 열리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전쟁을 풀 실마리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수단 '반정부 시위대' 100여명 사망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발포에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5일, 외신들은 수단에서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이 시작된지 사흘 만에 최소 108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는 최소 509명입니다.
게다가 수단중앙의사회에 다르면, 나일강에서는 정부군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40구가 수습됐습니다.

녹취> 솔리만 아델 가바 / 수단 보건부 차관
"대략 40구의 시신, 혹은 그 이상이 강에서 발견됐습니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사망자 발견 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앞서 지난 3일부터 정부 보안군은 시위를 하던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는데요.
지난 3,4일 수도 하르툼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 옴두르만에서도 군인들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수단 군부의 유혈 진압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녹취> 헤리엇 발드윈 / 영국 아프리카 담당 외교관
"영국 정부는 (수단에서) 발생한 사건을 규탄하며, 군부가 다시 평화 시위자들과 대화하기를 촉구합니다."

지난 4월, 독재자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군부는 문민정부 구성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무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위대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아므르 / 수단 반정부 시위 참가자
"우리의 유일한 선택지는 불복종을 계속하는 것이죠. 모든 사람들이 단 하나, 문민정부를 원하고 있어요."

군부를 몰아내려는 시민들과 이를 총탄으로 진압하는 군부가 팽팽히 맞서면서 당분간 수단의 비극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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