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완전히 인양됐습니다.
선체 안에서 한국인 3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헝가리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 작업을 시작한 지 6시간 40여 분 만입니다.
곳곳이 망가진 선체는 급박한 사고 순간을 실감케 했습니다.
조타실에서는 헝가리인 선장으로 보이는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이어 객실 입구에서 한국인 50대 여성, 30대 여성, 어린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외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배에 탄 6살 여자아이입니다.
헝가리 잠수 요원들은 선체 안쪽을 철저히 수색했지만, 남은 한국인 실종자 4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부다페스트에서 10km 떨어진 체펠 섬에 유람선 선체를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녹취> 갈 크리스토프 / 헝가리 경찰청 대변인
"선체를 체펠 섬으로 옮긴 뒤 전문가, 기술자, 검찰이 정밀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또 남은 실종자들을 위해 인력, 헬리콥터, 보트 등 수색 장비를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를 추가 조사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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