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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홍콩 시위, 격화·장기화 조짐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홍콩 시위, 격화·장기화 조짐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6.14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홍콩 시위, 격화·장기화 조짐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로 인해 범죄인 인도법 심의가 연기됐는데요.
시위대는 끝까지 막겠다며 추가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12일,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는 법안 심사를 연기시켰습니다.
13일에도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중국의 내정간섭을 심화할 수 있다며 계속 시위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첸 / 홍콩 시위 참가자
"법안 심의는 내일이나 다음 주에 이어질 겁니다. 지금 에너지를 비축해뒀다가 다음 주 시위를 돕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살필 거예요."

CNN
"(홍콩 시위에서) 최소 79명 이상 다쳤는데 2명은 위중한 상태 2019년 6월 13일"

앞선 시위 과정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물리적인 충돌도 발생했는데요.
CNN은 최소 79명이 다쳤고 그중 2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이 쓰러진 시위자를 구타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이면서 과잉진압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13일, 중국은 오히려 홍콩 정부의 대응을 지지하고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모든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폭력) 행위에 대한 홍콩 정부의 적법한 대응을 지지합니다."

한편, 이번 홍콩 시위의 불똥은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에도 튀었는데요.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달 말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일국양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녹취> 켈리앤 콘웨이 / 백악관 선임고문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날 때, 이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중국의 내정간섭을 강화할 수 있는 범죄인 인도법 심의가 연기됐지만 홍콩 시민들이 추가 시위를 예고하며 경찰과 시위대 사이 유혈사태가 우려됩니다.

2. 폼페이오 "오만해 유조선 피격, 이란 소행"
오만해에서 일본과 노르웨이의 유조선 2척이 피격을 당했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지시각 13일,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몇차례 폭발로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선원들은 모두 탈출해 이란 남부로 이동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이란이 오만해에서 발생한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평가입니다."

이란 내각 측은 사건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며 중동을 불안하게 하려는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중재를 위해 이란을 방문한 시점에서 일본 유조선을 향한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파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13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만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하메네이는 오히려 이를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답할 것이 없습니다. 몇마디 하긴 했지만 그에게 줄 메시지는 없습니다. 메시지를 주고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_트럼프
"아베 총리가 이란에 가서 하메네이를 만난 것은 고맙지만, 협상 타결을 생각하는 것조차 아직 너무 이른 느낌 2019년 6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베 총리가 이란 최고 지도자를 만난 건 고맙지만 협상 타결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과 가까운 오만 해상에서 사우디, uae, 노르웨이 유조선 4척이 공격을 당했는데요.
당시에도 미국은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이 완강히 부인한 바 있습니다.
불과 한달여만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은 높아지고, 중재자를 자처했던 일본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3. 트럼프 "외국서 대선 경쟁자 정보 주면 받고 싶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에서 대선 경쟁자의 정보를 주면 받아도 된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지시각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의 정보요원으로부터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FBI에 신고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경쟁자에 대한 정보가 있다고 하면, 전 듣고 싶을 것 같습니다. 정보 습득 자체는 선거 방해가 아니죠. 뭔가 잘못됐다면 FBI에 갈 겁니다."

이 발언에 현지시각 13일, 미국 야당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윤리적 지각조차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지난밤 대통령이 한 말은 그가 옳고 그름을 잘 모른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아주 슬픈 일입니다."

심지어 미국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이번 발언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외국 정부가 우리 선거에 개입하도록 두는 것은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일이고 민주주의의 정신에 반하는 것입니다."

트위터_트럼프
"나는 매일 외국 정부와 만나 대화를 나눈다. 이 모든 내용에 대해 FBI에 즉각 신고해야 하는가. 2019년 6월 13일"

논란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수습을 시도했습니다.
자신은 매일 외국 정부와 만나는데 FBI에 모든 내용을 신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이 또한번 대선과 외국기관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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