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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국 젊은이들 가능성 입증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한국 젊은이들 가능성 입증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6.21

유용화 앵커>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U-20 국가대표 선수들이 청와대 만찬을 가졌습니다.
재기 발랄하고 자기 표현이 확실한, 즉 개인의 자유와 인격 가치에 대한 자기 확신성이 분명한 우리 10대 선수들이 청와대에서 마음껏 웃으면서, 대통령과 저녁을 함께 한 것입니다.

최고권력의 심장부, 국민통치의 사령부, 국가 운영의 엄중함으로 비춰지던 청와대가 자신의 소질과 능력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10대 선수들로 꽉 찼으니,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도 그동안 힘들고 복잡한 정치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힐링의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의 준우승은 지도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성과였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비록 무명선수로 별 주목을 받지 못한 정정용 감독이었지만, 그는 어린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그들이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경기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충분히 배려했습니다.
또한 단순히 투지와 의욕만 강조하던 기존의 고답적 분위기가 아닌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선수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더욱이 감독 1인의 경험에 의존했던 작전 운영을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분석적인 토대 하에서 경기 전술과 선수기용 등을 채택했습니다.
바로 이 점이 FIFA 대회 첫 결승전에 나가게 한 원동력이었다는 것입니다.
정정용 감독은 "임금이 있어야 백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있어야 임금이 있다. 선수들이 있어야 감독이 있다" 는 말을 공개적으로 할 정도로 자신의 인생 철학도 갖추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는 원팀” 이라는 상호 의존성과 협력성이 경기에서 발휘된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국 젊은이들의 세계적 가능성이 입증됐습니다.
특히 국내 대학 재학중인 선수들이 2명이나 됐고, 국내 2부 리그에서 혹은 비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중심이 돼, 함께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 가치가 소중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성인축구 무대의 환경과 풍토일 것입니다.
이렇게 성장 잠재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들이 성인무대에 가서 그릇된 풍토와 위압적인 기득권으로 인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희생될까 봐 우려되는 것이죠.
축구는 현대 국가에서 국민을 통합시키고 하나로 만들면서, 국민을 즐겁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확대된 기회 속에서 공정한 경쟁력이 보장될 수 있는 풍토 쇄신도 이참에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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