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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열풍 속 '추억의 체험 행사'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뉴트로 열풍 속 '추억의 체험 행사' 인기

등록일 : 2019.06.25

박민희 앵커>
요즘 복고풍 문화를 새롭게 즐기는 이른바 '뉴트로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음악다방부터 딱지치기와 아이스께끼까지 예전 6,70년대 추억의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 청계천 주변에 복원된, 판잣집 주변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장소: 청계천 판잣집 테마촌 / 서울시 성동구)
과거 서울 청계천 주변에 들어서 있었던 판잣집, 어려웠던 시절을 재현한 곳에 추억의 교실이 선보였는데요.
교실 벽면을 가득 채운 앨범 사진과 수업시간표가 정겹기만 합니다.
오래전 책과 공책, 음악 시간에 선생님이 두드리던 풍금도 보이는데요.
이곳을 찾은 어르신들은 새삼 우정을 다집니다.
옛날 교복을 입어보는 체험, 여학생 시절의 교복을 입어본 엄마가 딸과 함께 환하게 웃습니다.

현장음>
"엄마 어때! 아름답지 않니?"

인터뷰> 김미선 / 서울시 서대문구
"먹고살기 힘들어서 돈 버느라 청계천에서 세월을 다 보냈어요. 지금은 조금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옷도 입어보고 사진도 찍고.."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뉴트로 열풍' 속에 서울시가 마련한 추억의 체험 행사,

인터뷰> 김도윤 / 청계천 운영팀 문화디지털 담당자
"시민분들이 쉽게 옛 추억을 회상하고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서 1년에 두세 번 정도 특별행사를 기획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젊은이들에게 낭만의 공간이었던 음악다방, DJ가 연신 팝송이나 가요 신청곡을 받으며 추억을 자극합니다.
TV가 드물었던 시절, 극장에 줄을 서서 봤던 옛날 영화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권계식 / 서울시 양천구
"오늘 여기 와서 이렇게 판자촌 체험을 해보니까 너무 옛날 생각이 나고 아주 감명 깊게 잘 봤습니다."

동심을 자극하는 딱지치기,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놉니다.
아저씨가 손수레에 실어 동네방네 돌아다녔던 추억의 목마를 타 보고, 낯설지만 재미있는 옛날 전자오락기에 푹 빠집니다.
여름날 더위를 날려주던 시원한 아이스케키, 군것질거리였던 추억의 과자도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박준석 / 초등학생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었고요. 예전에는 무엇을 먹었는지도 알 수 있었어요."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옛날 생활용품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아이들이 먹던 분유통부터 헌 옷을 고쳐 입는데 쓰던 재봉틀, 그리고 정겨운 가재도구까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임미자 / 서울시 성동구
"우리가 살아온 세월 이야기를 아이들한테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아요."

이번 행사는 잘 살지 못했던 예전의 향수를 흠뻑 느끼게 했는데요.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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