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빛나 앵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를, 일반인이 오른다는 건,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인데요.
에베레스트 암벽을 가상으로 등반해볼 수 있는 '스포츠융복합 체험시설'이, 한 도시철도역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건강 효과'도 있다고해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장소: 시청역 대전시 서구)
대형 스크린에 보이는 에베레스트산,
한 시민이 가상 암벽을 오르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은 가로 4m에 높이 3m 크기, 툭 튀어나온 가상 돌이 여기저기 설치돼 있는데요.
이곳을 손과 발로 짚으면서 올라가느라 꽤 힘이 듭니다.
AR, 즉 증강현실을 이용한 암벽 등반 체험인데요.
이번에는 안내 운영요원의 지시에 따라 가상 암벽을 오릅니다.
현장음>
“나이스~ 왼쪽, 왼쪽!”
현장음>
“좋아~ 왼쪽, 왼쪽!”
실제 암벽 등반처럼 몸을 오른쪽이나 왼쪽, 때로는 위아래로 움직이다 보니 운동량이 꽤 많습니다.
인터뷰> 박종일 / 대전시 서구
“온몸으로 하는 것 같아서 정말 재미있네요. 그리고 아주 무섭진 않지만 충분히 운동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에베레스트 암벽 등반 체험장인데요.
어떤 체험인지 제가 직접 해 보겠습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지만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1분 정도의 체험이지만 몸을 많이 움직이다 보니 저절로 운동이 됐습니다.
근력을 키워주고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도와주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성광제 / 스크린 클라이밍 개발 업체 대표
“전 국민이 스크린 클라이밍을 통해서 항상 건강관리, 체력관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곳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은 모두 다섯 가지, 어린아이들의 순발력과 판단력을 키울 수 있는 바닷속 생태 이야기,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유쾌한 두더지 게임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순 / 대전시 서구
“해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 손자, 손녀들 데리고 와서 손주들과 하면 더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이곳은 VR, 즉 가상현실로 즐기는 배드민턴장.
실제 경기장의 반코트 크기로 스크린 화면이 설치돼 있는데요.
코트 아홉 가지 방향에서 날아오는 셔틀콕을 라켓으로 받아넘겨야 합니다.
인터뷰> 이미란 / 대전시 서구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냥 신명나져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2초마다 셔틀콕이 나오기 때문에 바쁘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요.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잠깐 사이에 줄줄 땀이 납니다.
인터뷰> 유승현 / 초등학생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번 와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어요.”
첨단 ICT 기술이 결합된 이 같은 체험은 첨단 스포츠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수만 /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AR, VR을 이용한 국민형 스포츠 융복합 서비스 사업을 대전테크노파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같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가상 스포츠 체험은 주말을 제외하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치영 / 대전도시철도공사 경영이사
“최신의 변화하는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서 많은 분이 지하철 역사에 가도 좋은 걸 접할 수 있다고..”
저도 이곳에서 재미있는 융복합 스포츠를 체험해봤는데요.
도시철도를 이용하다 다양한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는 이곳 체험관에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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