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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실내 미세먼지 줄인다···"예산 제때 투입해야 효과" [현장in]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실내 미세먼지 줄인다···"예산 제때 투입해야 효과" [현장in]

등록일 : 2019.07.05

유용화 앵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 실내 공기도 나빠지는데요.
외부 오염 물질이 유입돼도 자연 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실내 공기 질 관리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관련 예산이 추경안에 포함돼 있어 국회 통과가 늦어질수록 대책이 제때 시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장인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지난달 열린 미세먼지특별위원회에선 실내 공기 질 관리가 안건으로 올랐습니다.
바깥보다 환기가 어려운 탓에 미세먼지에 오염된 공기가 실내 공기 질을 떨어뜨려 인체에 해롭다는 지적에 따른 겁니다.
실제 환경부가 지난해 다중이용시설 미세먼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실내 주차장이 세제곱미터당 81.2 ㎍로 가장 높았고, 지하역사, 대규모 점포, PC방, 학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시민의 발'인 지하철은 공기 질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천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외부 오염물질이 유입되기 쉽지만 대개 이렇게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렵습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유동인구 유입이 많은 주요 역사를 중심으로 공기 질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인데, 앞으로는 전국 모든 역사와 전동차에 공기 질 개선에 힘씁니다.
실시간 오염도 측정기가 모든 역사에 설치되고, 승강장과 대합실의 오래된 환기설비는 2022년까지 모두 교체될 예정입니다.
실내 공기 순환을 돕는 공기청정기는 올해 안에 전국 모든 지하 역사에 설치됩니다.
승강장에는 내부 공기 순환을 위해 이렇게 공기청정기가 설치됩니다.
실내 공기 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쪽에 오염도가 함께 표시됩니다.
이번 달부터는 지하역사 미세먼지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초미세먼지 기준도 신설해 공기 질 측정에 적용합니다.

녹취> 조진환 / 서울교통공사 보건환경처장
"역사하고 전동차의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지하철 역사정보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민들한테 쾌적한 지하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뿐 아니라 현재 환기설비 설치 의무가 없는 노인요양시설, 영화관, 어린이 놀이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도 앞으론 '실내 공기질 관리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환기설비를 설치해야 합니다.
정부는 영유아와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이용시설 8천 곳에 공기정화설비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조 5천억 원.
정부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에 포함됐는데, 국회에서 추경안 심의가 늦어지면서 미세먼지 대책 시행 시기도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이낙연 / 국무총리
"대책이 효과를 내려면 예산을 제때 투입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대책의 상당 부분은 추경안에도 반영돼 있습니다. 추경이 빨리 통과되면 미세먼지 저감도 빨라지지만, 추경이 늦어지면 미세먼지 저감도 늦어집니다."

정부는 국회에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하는 한편, 추경안 통과에 대비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심동영 / 영상편집: 양세형)

현장인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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