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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전거 인구 급증···안전모 미착용 여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자전거 인구 급증···안전모 미착용 여전

등록일 : 2019.07.05

박민희 앵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고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여전히 미착용이 많습니다
'자전거 안전모 의무화, 그 이후' 김진수 국민기자가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진수 국민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 거리 서울시 마포구

서울 월드컵경기장 앞, 거리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전모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인터뷰> 이종훈 / 서울시 은평구
“가장 큰 이유는 내릴 때마다 들고 다니거나 소지하기 힘들고 여름이다 보니까 많이 쓰고 다니면 땀 차고 덥고 해서 답답해서 안 쓰는 부분도 있습니다. ”

인터뷰> 이성헌 / 서울시 마포구
“편하게 즐기려고 나오다 보니까 귀찮은 것도 있어서 (안전모 없이) 그냥 나오는 것 같아요.”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공원.
자전거가 쌩쌩 속도를 내 달립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지금 제 옆을 보시면 도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칫 부딪히지 않을까 위험해 보이지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전모 미착용 어느 정도일까 그 실태를 직접 알아봤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옆 여기에서 30분 동안 안전모를 쓰지 않은 시민들의 숫자를 직접 세보겠습니다.
30분 동안 323대의 자전거가 지나갔는데요.
120명이 안전모를 썼고 203명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미착용이 63%에 달합니다.
지난 9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모 착용 의무화 됐습니다. 하지만 인식 부족과 불편함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경 / 서울시 종로구
“전문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아니고 한강 와서 가볍게 타는 경우에는 안전모를 굳이 써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 같아요.”

인터뷰> 양유량 / 서울시 은평구
“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안전에는 확실히 좋을 거 같아요.”

공용자전거는 안전모 의무화 대상도 아닙니다.
안전모 필요성이 느끼지만 위생 문제로 다른 사람이 착용하던 것을 꺼리는 데다 개인이 가지고 다니는 것도 불편해 대다수가 안전모 없이 따릉이를 타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동과 여가를 위해 공용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박주언 / 서울시 동작구
“계속 (공용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은 집에 안전모를 구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갑자기 탈 수 있는 즉흥적인 상황에서는 안전모를 빌릴 수 있도록 대비를 해놓는 것이 예방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정영웅 / 인천시 서구
“따릉이를 이용하는 분들도 안전모를 개인적으로 이용하셔서 법안이 개정되도록 발 맞추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을 보면 자전거 사고에 따른 사망 원인 중 70%가 머리를 다쳐 일어납니다.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율은 어린이나 청소년이 36%로 성인의 12%보다 3배나 높았습니다.
자전거 인구 천 3백만 명 시대. 안전모를 썼을 때 머리 손상을 8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안전 그리고 불편함. 어디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 안전모 착용은 우리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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